술 취해 시민 폭행하고 차량 훔쳐...중국 국적 40대 체포

[앵커]
서울 화곡동에서 만취 상태로 시민들을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까지 냈는데, 경찰엔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큼성큼 길을 걸어가던 남성이 갑자기 행인에게 달려들어 마구 주먹질을 합니다.

난데없이 곳곳을 얻어맞은 피해자가 놀라 쫓아가자, 이번에는 멀리 달아납니다.

서울 화곡동에서 만취 상태로 시민들을 폭행한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거리를 활보하던 A 씨는 50대 식당 종업원을 때린 뒤 인근 20대 주민과 40대 행인까지, 모두 3명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시동이 켜진 채 서 있는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접촉 사고도 냈는데, 경찰에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지하 통로를 향해 물을 뿌립니다.

새벽 5시 20분쯤 서울 상암동에 있는 KT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지하에 있으니까, 수증기 같은 게 발생할 거 아니에요. 그거 보고, 연기 같은 거 보고 신고를 하신 거죠.]

이 불로 통신구에 있던 전선이 일부 탔고, 출근 시간대 상암사거리 일부 구간이 한동안 통제됐습니다.

소방은 전선 주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통신장애 등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