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조금 이따 봐"...300여 명 근로자, 악몽 벗어나 '가족 품으로' [앵커리포트]

"여보, 조금 이따 봐"...300여 명 근로자, 악몽 벗어나 '가족 품으로' [앵커리포트]

2025.09.12.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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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풀려났는데요,

악몽에서 벗어난 그 순간,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현지 시각 새벽 1시 반쯤.

깜깜한 그 시각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구금시설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모두 풀려났습니다.

300여 명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전세버스에 올라탔는데요,

손과 발 등 어디에도 수갑이나 쇠사슬은 묶여있지 않았고,

대부분 평상복이었지만 일부 작업복을 입고 있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 활짝 웃는 직원의 모습도 포착됐고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창밖으로 손을 흔드는 근로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6시간 가량을 달려 해가 중천에 뜬 뒤에야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근로자들.

피곤할 법도 한데 버스 안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하는 모습이죠?

이들은 공항에서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준비한 충전 케이블로 전원이 꺼져 있던 휴대전화를 충전한 뒤 고국의 가족들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각 새벽 1시쯤 기다리고 있던 대한항공 전세기에 올라탄 이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에 곧 도착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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