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반도체 노동자 질병도 산재 적극 인정해야"

시민단체 "반도체 노동자 질병도 산재 적극 인정해야"

2025.09.10.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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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반올림 등은 오늘(10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노동자의 업무상 질병에 대해서도 산업재해를 적극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하청 업체 소속으로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지난 7월 숨진 하청 노동자 이대성 씨, 폐암으로 투병 중인 박종성 씨의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반올림은 이 씨가 보호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위험한 환경에서 화학물질 입고와 충전, 설비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다가 뇌종양에 걸려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씨의 아내는 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 이 씨에게 일터가 큰 병을 안겨줬다며, 하루하루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성 씨도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하루 신체적 고통과 경제적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며, 빠른 산재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반올림은 산업재해를 신속하게 인정하고 재해조사에 시간이 걸린다면 '선보장' 등 산재 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신속하게 구제 작업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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