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여아 끌고 가려던 10대 체포...잇단 초등생 대상 범죄에 '불안'

8살 여아 끌고 가려던 10대 체포...잇단 초등생 대상 범죄에 '불안'

2025.09.09.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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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서대문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 경기 광명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뒤따라가 끌고 가려 한 1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아직 날이 밝은 오후 4시 20분쯤, 10대 남성이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끌고 가려고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형사 차랑 그 뭐지 과학수사대랑 갑자기 엄청 여러 대 오더니 퇴근하신 형사분들도 막 그냥 차 대충 세워놓고 엄청 뛰어가시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10대 A 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려던 피해 초등학생을 뒤따라가 입을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아동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A 씨가 도망가면서 다행히 실제 범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피해 아동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A 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는데,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과 피해 아동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대문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범죄에 주변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 너무 놀랍고 그런 감정을 넘어서 약간 참담했다고 해야 되나. 아이가 바깥, 집 밖에 현관문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무서운 시대라고 그래야 하나, (그런) 세상이 된 거니까.]

경찰은 A 씨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정진현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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