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의힘 의원 다수 참고인 요청...'국정원 계엄 동조'도 수사

특검, 국민의힘 의원 다수 참고인 요청...'국정원 계엄 동조'도 수사

2025.09.09.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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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에게 조사 협조 요청을 보내며 수사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제기된 국가정보원의 계엄 동조 의혹과 관련해서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인데요.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관련해 수사 이어가고 있죠?

[기자]
특검은 최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의원 등 계엄 당일 표결에 불참하고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있었던 의원들을 상대로 출석을 요청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계엄 당일 본회의장에 머물렀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출석 요청을 보냈습니다.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면서, 추 전 원내대표의 집결 장소 변경으로 인해 다른 의원들이 표결권이 침해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 정도까지는 의원들의 출석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수사기한이 정해져 있는 만큼 많이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증인신문 절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조만간 어떤 형태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지 윤곽이 드러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국정원 계엄 동조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어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발표한 국정원 계엄 동조 의혹 문건과 관련해, 특검도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문건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파악해야 하고, 존재하더라도 확보하기까진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어서 수사가 시작되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입장에선 기존에 적용된 직무유기, 위증 등 혐의 외에 적용될 만한 혐의가 하나 늘어난 셈인데요.

특검이 조 전 원장의 지휘 여부 등 들여다볼 내용이 많아진 만큼 당장 소환이 이뤄지진 않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볼까요?

[기자]
채 상병 특검은 내일(9일)과 모레(10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연이어 조사합니다.

신 전 차관은 수사외압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의 주요 피의자로,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전달받고, 김계환 전 사령관에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수사 관련 지시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특검은 신 전 차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 이 전 장관 소환 조사 일정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특검은 이번 주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들의 국회 위증 혐의 수사도 이어갑니다.

오는 11일 구명 로비 의혹 제보자 이관형 씨, 12일에는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 최택용 씨와 송호종 씨를 각각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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