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회의원 74명 당선 이후 증권 보유액 증가"

경실련 "국회의원 74명 당선 이후 증권 보유액 증가"

2025.09.09.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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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주식 보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74명이 당선 이후 증권 보유액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증권을 추가 매입해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식의 경우 1년 사이 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었는데, 6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은 3천만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경우, 직무 관련성 판단을 받아야 하고, 관련성이 인정되면 60일 이내에 매각하거나 금융사에 백지신탁을 해야 합니다.

경실련 분석 결과, 지난 6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주식 매각, 백지신탁을 신고한 의원은 모두 40명으로 1인당 평균 4억3천만 원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체는 이 같은 신고 수치가 의원들 증권 보유 총액의 6.6%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마저도 상당수가 보유분을 정리한 게 아니라 당선 이후 계속 주식을 거래하며 드러난 결과인 만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주식 매각 신고제를 도입해 이해 충돌 심사를 강화하고, 국회의원 직무 관련성 심사를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촬영기자 : 구본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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