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권성동 의원, 추가 정치자금 수수 의심"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추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의심할 정황이 있다는 점을 적시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 내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추가 수사 필요성 항목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1월 5일 1억 원을 건넸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증언과 다이어리 메모, 문자 메시지, 현금 사진에 더해 동석한 사람의 메시지 내역을 근거로 권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권 의원이 차명폰으로 수사관계자들과 연락한 데다 비서관을 통해 공범에게 접촉해 수사 상황을 공유 받으려고 했다며 증거 인멸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특검은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해 국정을 농단하고 선거에 개입해 사법질서를 교란한 사건의 모든 발단은 권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에서 체포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