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알뜰폰 대포 유심' 범죄조직에 공급한 일당 무더기 검거

'알뜰폰 대포 유심'을 무더기로 개통해 범죄 조직에 공급해 온 일당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총책 A 씨 등 9명을 구속 송치하고, 알뜰폰 업체 직원과 대리점 운영자 등 45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불법 수집한 외국인 여권 정보로 선불 유심 1만천여 개를 불법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외국인 신분증만 있으면 본인 확인 없이도 개통이 가능한 알뜰폰의 허점을 노렸는데, 개당 20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에 팔아 범죄수익 16억 원가량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대포 유심들은 보이스피싱 문자 발송 등에 쓰여 96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개통된 유심 7천4백여 개에 대해 통신사에 해지를 요청하고, 범죄수익 7억3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