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진 법사' 기소...현안청탁·지방선거 개입 등

오늘 '건진 법사' 기소...현안청탁·지방선거 개입 등

2025.09.08.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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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오늘 구속 만료를 하루 앞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재판에 넘깁니다.

김건희 씨에게 금품과 통일교 현안을 전달하고,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전 씨를 재판에 넘긴다고요.

[기자]
네, 건진 법사 전성배 씨는 지난달 21일 구속돼 내일 영장 기한이 만료되는데요.

특검은 오늘 전 씨를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월에서 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 가방 두 개와 그라프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와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대가로 박창욱 경북도의원, 박현국 봉화군수 등의 공천을 '윤핵관'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습니다.

특검은 구속 뒤에도 전 씨를 여섯 차례나 불러 조사했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전 씨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일부는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번 주 특검은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연달아 소환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특검은 내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 경위를 따져 묻기 위해선데요.

당시 한 전 총리는 자신이 후보를 제안한 게 아니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력서를 보내준 바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이 제출받은 이 회장의 자수서에는 귀걸이와 목걸이를 건네받은 김건희 씨가 "회사에 도와줄 일이 없느냐" 고 물었고,

이에 사위 인사 청탁을 했다는 취지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또, 한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서는 오는 11일 재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통일교의 각종 청탁을 승인한 의혹의 '정점'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한 전 총리와 한 총재 측 모두 출석에 응할지에 대해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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