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여성 공격 후 자택 방화...피의자는 숨진 채 발견

흉기로 여성 공격 후 자택 방화...피의자는 숨진 채 발견

2025.09.07.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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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공릉동에서 6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공격한 뒤 자택으로 돌아가 스스로 불을 냈습니다.

남성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해 여성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시각, 경찰차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옆 길목으로 들어갑니다.

밤 11시 50분쯤 서울 공릉동에서 60대 남성 A 씨가 50대 여성 B 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 씨는 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A 씨는 범행 이후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돌아가 집안에 불까지 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밤중에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많이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 80여 명이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불이야, 불이야' 소리가 나는 거예요. 연기가 엄청 났고, 냄새가 엄청 났고, 다음에 사이렌 소리 나면서….]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 알던 사이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불을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과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과거 두 사람 사이 신고 이력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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