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번 주 한덕수·한학자 줄 소환...수사 고삐

특검, 이번 주 한덕수·한학자 줄 소환...수사 고삐

2025.09.07.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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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이 수사에 고삐를 쥐는 가운데, 이들이 특검에 출석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이 이번 주 화요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자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한 총리에게 소환을 통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임명 경위를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당시 한 전 총리는 자신이 후보를 제안한 게 아니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일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2022년 6월 28일) : '걱정 마시고 하여튼 뽑아주십시오. ' 그랬더니 며칠 뒤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박성근 전직 검사님 딱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셨더라고요.]

특검은 김건희 씨가 인사 청탁 대가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받은 것을 윤 전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특검 출석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통일교의 각종 청탁을 승인한 의혹의 '정점'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가 출석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도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이 소환 조사가 원칙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데다 이미 한 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만큼,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총재가 재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는다면, 특검이 체포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한 번도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적이 없는 한 총재가 이번 주 첫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김진호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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