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건희 특검에도 소환...'매관매직' 참고인

[앵커]
내란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건희 특검에도 불려 나와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서희건설이 김건희 씨에게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들을 건네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매관매직' 의혹 관련 참고인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조사합니다.

오는 9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서희건설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가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형근 / 김건희 특별검사보: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2022년 대통령선거 직후 사위에게 공직 기회를 달라며 김건희 씨에게 귀금속 석 점을 선물했습니다.

김 씨가 같은 해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이른바 '나토 3종 세트'입니다.

특검은 그 대가로 박 변호사가 한 전 총리의 첫 비서실장에 발탁된 것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임명 과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추천이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총리는 앞서 내란 특검팀에 여러 차례 소환됐고,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불구속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건희 특검팀 조사는 처음 받는 겁니다.

특검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씨에게 금 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씨, 김 씨의 모친 최은순 씨 등이 피의자로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해군 함정에서 선상 파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씨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경호처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김현준


YTN 조성호 (ch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