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 일가족 4명 구한 안산시민 '표창'

'차량 전복사고' 일가족 4명 구한 안산시민 '표창'

2025.09.04.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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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전복된 차량에 갇힌 일가족을 구조한 시민들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4일 연합뉴스는 안산시가 전복된 차량을 들어 올려 미성년 자녀 2명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을 구한 김형모·노미혜 씨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전복 사고는 지난달 2일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 옆으로 전복되자 뒤쪽 차로에서 주행하던 김 씨와 노 씨가 즉시 차량을 멈추고 전복된 차량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119에 신고하는 한편 다른 시민들과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 올렸고, 덕분에 거꾸로 매달린 탑승자 4명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조 후에도 시민들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교통정리와 주변 안전 확보 등을 진행했으며, 사고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계된 뒤에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안산시

김형모 씨는 안산시발달장애인활동제공기관인 반달말지원센터 이사장이며, 노미혜 씨는 안산의료복지사 회적협동조합의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이들의 시민정신이 지역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최근 '제13회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에서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근 시장은 "본인의 안전보다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두 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에 크나큰 귀감이 됐다"며 "안산시는 이러한 의로운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우해 나눔과 상생의 민생 안전도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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