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조사 앞두고 입원...특검, 8일 출석 통보

통일교 한학자, 조사 앞두고 입원...특검, 8일 출석 통보

2025.09.04. 오후 3: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현안 청탁과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고 있는 한학자 총재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에 오는 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조사에 나올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한 총재가 병원에 입원했다고요?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어제 서 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심장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지난 1일, 한 총재 측에 우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오는 8일에 출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호인으로부터 불출석 사유서를 포함해 어떤 출석 관련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통상 심장 시술을 받고 별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하루 이틀 안에 퇴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총재가 소환통보일을 앞두고 입원하면서, 특검의 조사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특검은 한 총재 소환을 앞두고 관련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죠?

[기자]
특검은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오는 9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오늘 오후에도 불러 관련 의혹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전 씨가 구속 뒤 다섯 번째에 이르도록 조사가 진행되면서 약간씩 혐의를 인정하는 태도 변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8일엔 전 씨를 재판에도 넘길 방침입니다.

한학자 총재는 현안 청탁을 위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거나 김건희 씨에게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하고,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권 의원의 당 대표 선거를 돕기 위해 통일교 신자들을 당원 가입시킨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앵커]
한 총재가 선임한 변호인들을 둘러싸고는 잡음도 잇따라 일고 있죠?

[기자]
한 총재는 4개 법무법인에 개인 변호사들까지 동원한 대형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이 한 총재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인 이 모 변호사가 지난주 민중기 특검을 만나 차담을 나눴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오직 특검보만 변론을 받고, 민 특검이나 검사들은 접견하지 않는단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는데, 이런 원칙을 어겼단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특검은 이 변호사가 통일교 건이 아니라, 다른 사건과 관련해 특검보와 면담을 한 뒤,

민 특검에게 인사차 들렀고, 민 특검은 오랜 인연 때문에 인사를 물리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변호사가 통일교 사건을 수임했다고 밝히지도 않았고, 민 특검이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말한 바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특검 임명 시기에 민정수석직을 수행하다가 닷새 만에 물러난 오광수 변호사도 한 총재에게 선임된 사실이 드러나며 적절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