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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국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999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지 26년 만에 노사정 논의의 장으로 복귀하는 겁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가 국회가 중심이 된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부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대화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해 8월) : 노사, 노사정, 노정 대화 등 다자간 대화 뿐 아니라 의제별 테이블에 다양한 상임위가 함께 참여해서 논의한다면 국회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대화의 허브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가운데 민주노총이 국회의장의 제안에 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앙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261명 가운데 과반인 142명이 찬성해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 안이 통과된 겁니다.
지난 1999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사회적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은 26년 만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거 노사정위원회의 파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하지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새 정부에서 입법 정책으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열병식 참석차 중국에 출국해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노총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노총의 복귀로 현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노동기본권 강화 방안들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초기업 교섭 제도화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등 민주노총이 과제로 삼고 있는 사안들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정 대화를 위한 장이 어렵게 다시 열린 가운데 참여 주체들이 토론과 설득을 기반으로 하는 실질적 대화를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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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국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999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지 26년 만에 노사정 논의의 장으로 복귀하는 겁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가 국회가 중심이 된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부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대화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해 8월) : 노사, 노사정, 노정 대화 등 다자간 대화 뿐 아니라 의제별 테이블에 다양한 상임위가 함께 참여해서 논의한다면 국회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대화의 허브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가운데 민주노총이 국회의장의 제안에 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앙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261명 가운데 과반인 142명이 찬성해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 안이 통과된 겁니다.
지난 1999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사회적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은 26년 만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거 노사정위원회의 파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하지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새 정부에서 입법 정책으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열병식 참석차 중국에 출국해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노총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노총의 복귀로 현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노동기본권 강화 방안들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초기업 교섭 제도화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등 민주노총이 과제로 삼고 있는 사안들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정 대화를 위한 장이 어렵게 다시 열린 가운데 참여 주체들이 토론과 설득을 기반으로 하는 실질적 대화를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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