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시도...특검, 추경호 행적 수사

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시도...특검, 추경호 행적 수사

2025.09.03.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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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어제(2일) 불발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뒤 당시 원내대표였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소환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지금 진행 중입니까?

[기자]
내란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를 위해 오늘(3일) 오전 9시쯤부터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어제 오전 강제수사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측 반발로 10시간여 만에 철수했습니다.

특검은 계엄 당일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행적과 의사 결정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선포 직후부터 밤 11시 22분쯤까지 홍철호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했고,

이 과정에서 의원들의 소집 장소를 바꾼 게 국회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던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끝낼 유일한 권한을 갖고 있던 국회 표결을 추 의원이 방해했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뒤 추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앵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추가 기소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 공판기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후 제2수사단을 설치할 목적으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으로부터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정보사 요원 46명의 신상을 받은 혐의를 받는데요,

오전에는 계엄 당시 정보사 소속으로 문 전 사령관으로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출동 지시를 받았던 현역 군인이 증인으로 출석해 노 전 사령관이 건네받은 명단이 기밀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직권남용 혐의 관련 참고인 신분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어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 전 차장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전 원장은 계엄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국정원장 책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는데요,

이미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함께 계엄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대통령실에 모인 인물 중 한 명이었던 조 전 원장에 대한 특검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팀 수사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박 대령을 상대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경찰에 수사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재작년 7월 31일 이후 상황 등을 물어볼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 소환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이진 않지만, 멀지 않은 시점에 이뤄질 거 같다고 밝혔는데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에 대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고 선별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신 전 차관 소환 이후 이 전 장관에 대한 일정도 잡힐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김정한
영상편집:변지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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