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차명계좌 '현금 입금·주식 매매' 시기 겹쳐

이춘석 차명계좌 '현금 입금·주식 매매' 시기 겹쳐

2025.09.02.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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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보좌관 재소환
앞서 일부 혐의 인정…경찰 "자금 출처 확인 집중"
보좌관, 계좌에 수백만 원씩 수차례 입금
현금 입금·주식 매매 시기, 일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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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보좌관 계좌에 현금이 입금된 시기와 주식 매매 시기가 일부 겹치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차명 거래를 위해 보좌관을 통해 현금을 입금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이는데, 거래 대금의 출처를 밝히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경찰은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명의를 빌려준 차 모 보좌관을 다시 불렀습니다.

이 의원이 앞선 첫 번째 조사에서 차명 거래 사실을 일부 인정한 만큼, 경찰은 주식계좌에 입금된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데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춘석 / 무소속 국회의원 (지난 14일 첫 조사 당시): (차명 거래 아니라는 입장은 지금도 같으십니까?)….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리고….]

경찰은 이 의원이 사용한 차명 주식계좌에 차 보좌관이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여러 차례 입금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에는 계좌 이체가 아니라 차 보좌관이 직접 현금을 입금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경찰은 현금이 입금된 시점과 해당 계좌에서 주식 매매가 이뤄진 시점이 일부 겹치는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경찰은 이 의원이 차명 거래를 위해 보좌관을 통해 현금을 입금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최근 4년 동안 신고한 재산의 변동이 크지 않고, 여기에 주식이 포함된 적도 없습니다.

그런 만큼 경찰은 이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과 차 보좌관 계좌의 입출금 기록을 대조하며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명 계좌에 후원금이 흘러간 정황을 발견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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