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차명 계좌 '현금 입금·주식 매매' 시기 겹쳐

이춘석 차명 계좌 '현금 입금·주식 매매' 시기 겹쳐

2025.09.02. 오후 7: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보좌관 차 모 씨의 계좌에 현금이 입금되고 얼마 뒤 주식 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의 성격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차 씨 계좌에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여러 차례 현금이 입금된 시점과 해당 계좌에서 주식 매매가 이뤄진 시점이 일부 겹치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경찰은 이 의원이 주식 차명 거래를 위해 보좌관을 통해 현금을 입금했을 가능성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주말 이 의원과 보좌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 입금한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이 최근 4년 동안 신고한 재산이 4억 원대로 큰 변동이 없었던 만큼, 경찰은 이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과 계좌 입출금 기록을 대조하며 자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해당 계좌에 후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발견될 경우, 경찰은 이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차명 거래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지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확보한 미공개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했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