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미국 과자서 '모르핀' 검출 ...소비자 주의 요구

직구 미국 과자서 '모르핀' 검출 ...소비자 주의 요구

2025.09.02. 오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직구 미국 과자서 '모르핀' 검출 ...소비자 주의 요구
식약처 (목록 일부, 전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AD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는 식품 다수에서 대마 등 마약류 성분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대마 합법화 국가의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 식품 50개를 기획 검사한 결과 42개 제품에서 마약류 또는 국내 반입이 차단되는 성분이 검출돼 반입을 막았다고 밝혔다.

검출된 성분에는 대마 성분(CBD, THC 등)뿐 아니라 양귀비에서 유래한 모르핀·코데인·테바인 등 마약류와 환각버섯 성분 사일로신(향정신성의약품)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4종을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으로 새로 지정·고시했다.

검사 대상 제품은 젤리, 과자·빵, 음료, 식이보충제 등이었으며 검사에서 총 19종의 마약류 성분과 4종의 의약품 성분, 그리고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2종이 확인됐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산 '트레이더조스' 과자류에서 모르핀, 코데인, 테바인 등이 검출됐으며 일부 유럽산 젤리와 음료에서는 대마류인 THC, CBD 등이 확인됐다.
식약처

모르핀, 테바인, 코데인은 마약으로 강한 독성을 가져 호흡 억제, 근육 경련,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한 대마 THC, CBC 등은 흥분, 감각·기분 변화, 기억력 장애, 호흡 곤란, 심박수 증가,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환각, 망상, 편집증, 정신병 악화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식약처는 적발 제품에 대해 관세청과 협력해 통관을 보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