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집사 게이트' 3인방 구속 심사...권성동 체포동의안 촉각

[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내일 이른바 '집사 게이트' 3인방,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심사를 앞두고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표결이 구속 심사 일정과 맞물리는 만큼, 국회로 언제 송부되는지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집사 게이트 관련 구속심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 측은 오늘 주요 피의자 소환 없이 영장심사 준비 등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 오전 10시 반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와 이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 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조 대표는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 대표로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부당하게 처리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 대표는 당시 IMS모빌리티에 대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중개한 인물로, 역시 맡은 돈을 부당하게 처리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특검은 IMS모빌리티에 기업들이 투자한 184억 원 가운데, 김 씨가 모두 48억 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김 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함께 영장이 청구된 IMS모빌리티 이사는 특검 수사를 대비해 증거를 숨긴 혐의를 받는데요.

세 사람의 구속 여부에 따라, 집사 김예성 씨가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보험성 또는 대가성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향후 수사도 탄력을 받을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아직 국회로 넘어가지 않은 상태죠.

[기자]
네, 현역 의원이 회기 중 구속되려면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요.

특검에서 법무부로 보내면, 법무부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로 보내 표결을 요청하게 되는데, 아직은 법무부에 있는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표결 결과에 따라 구속심사 여부가 달라지고, 시점에 따라 구속심사 시점도 달라지는 만큼 특검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와 별개로 권성동 의원을 고리로 한 통일교의 현안 청탁과 정치개입 의혹 수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에게 현안과 금품을 전달한 창구로 의심받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는 어제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조사를 받았고요.

특검은 통일교의 전당대회 개입이나 불법 정치자금 전달 의혹과 관련해서도 통일교 간부들 소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전 씨 등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굳게 지키고 있어서, 권 의원 구속 심사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