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1개 3천원' 노점상 무신고 업소 확인..."고발 조치"

유튜브

어묵 1개에 3천원을 받아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부산 관광지 노점이 무신고 업소로 확인돼 고발됐다.

29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동용궁사 인근에서 판매되는 개당 3,000원짜리 어묵이 논란으로 번졌다. 한 유튜버가 지난 16일 이 노점을 찾았다가 3,000원짜리 어묵을 맞닥트리고 당황하는 영상이 확산하면서다.

이 노점의 상인은 "매운 어묵은 얼마냐"는 유튜버의 질문에 3,000원이라고 여러 차례 대답했다. 유튜버 일행은 "잘못 들은 거 아닌가"라고 의심했고, "어묵이 하나에 3천원이면 너무한 거 아니냐. 4개 먹으면 1만2천원"이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전날 기준 600만 회를 넘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장 점검에 나선 기장군은 해당 업소가 무신고 업소임을 확인하고 형사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가지 요금 자체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단속할 권한이 없어 향후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상품 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한 경우만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기장군 관계자는 "바가지요금 근절, 가격표시제 준수 등 행정지도를 하겠다"면서 "해동용궁사 입구 무신고 업소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는데 다음에도 적발 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