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7천7백억...1년 새 2배 증가"

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7천7백억...1년 새 2배 증가"

2025.08.28.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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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4천707건, 피해액은 7천7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25.3%, 피해액은 98.7%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금융감독원이나 검사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범죄가 전체 피해액의 75%를 차지했고, 이 경우 건당 피해액은 7천554만 원으로 고액화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52%,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43%를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최근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휴대전화 내 정보를 탈취해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피해자 인적 사항이 적힌 서류를 제시해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확신하게 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숙박시설에 스스로 감금하게 한 뒤 돈을 뺏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사회적 재난과 같은 범죄라며 악성 앱 설치나 지인 사칭 문자 메시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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