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기소 전 마지막 소환...권성동, '통일교 의혹' 조사

특검, 김건희 오전 10시 소환…호송차 타고 이동
특검, ’도이치’ 의혹 조사…김 씨, 진술거부 예상
김건희, 건강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하루 연기

[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 구속기소를 앞두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조사를 진행합니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어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오늘 출석하죠.

[기자]
네, 특검팀은 오전 10시 김건희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김 씨는 이전 사례에 비춰봤을 때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오전 9시 40분쯤 이곳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조사실로 향할 거로 보입니다.

오늘 특검팀은 앞서 조사를 끝내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김 씨는 구속된 이후 진행된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오늘도 진술을 거부할 거로 보입니다.

원래 특검팀은 어제 김건희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씨가 건강이 좋지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하루 연기됐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기소 전 마지막 조사라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내일 오전 중 김 씨를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구속 전 한 차례 조사했던 걸 포함하면 여섯 번 소환한 뒤 기소하는 겁니다.

특검팀이 아직 기소 혐의를 밝히진 않았지만, 오늘 조사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이 혐의들로 김 씨를 우선 기소한 뒤 서희건설이 제공했다는 귀금속 전달 경위 등 다른 의혹들을 들여다볼 거로 보입니다.

진술거부권 전략으로 특검 조사에 임하고 있는 김건희 씨 측은 향후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다툰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구치소에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 없이 김 씨와 함께 기소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제는 권성동 의원이 특검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권 의원은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권 의원은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해 13시간여 만인 밤 11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와 접촉 계기 등을 묻는 특검 질문에 진술 거부 없이 본인의 입장을 적극 밝힌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조사 전후로 취재진에게 금품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한 것과 같은 취지일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준비한 50장 분량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는데, 권 의원을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많아 추가 소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우종훈 (hun9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