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예정"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예정"

2025.08.27. 오후 7: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앞서 시도했다 불발됐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다시 나서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국민의힘과의 협의를 강조했지만, 특검에 대해 강경한 태도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상황이라 쉽진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신자들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겠단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당원 명부'를 압수 수색하는 게 아니라, 신자들의 가입 여부에 대한 협조 차원이라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13일과 18일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불발되면서, 처음 발부받은 영장은 만료된 상탭니다.

다만 특검은 재청구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는데, 수사의 밀행성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측이 집단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우려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특검을 가장 강경하게 비난해온 장동혁 의원이 새 지도부 수장으로 선출된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특검에 대응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대응팀을 최대한 빨리 구성하겠습니다. 전적으로 힘을 보탤 변호사를 선임해서….]

특검은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 최대한 국민의힘 측과 협의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도들의 당원 가입 여부는 통일교의 정치권 개입 의혹 규명의 첫 단추인 만큼, 마냥 협의만 기다리긴 어렵단 분석도 제기됩니다.

또 아직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줄줄이 관련 의혹에 거론되는 김기현 전 대표나 조수진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조사가 향후 이뤄질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