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의혹' 권성동 의원 피의자 소환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팀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권성동 의원은 금품을 받은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권 성 동 / 국민의힘 의원: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저는 결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합니다.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특검팀 조사에서도 권 의원은 통일교 측과 접촉한 계기 등을 묻는 질문에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권 의원 측 요청으로 영상녹화도 이뤄졌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 조사를 위해 5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엔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3년 통일교인들이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권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주고받은 문자에서 권 의원이 언급된 거로 알려진 데 대한 질문도 포함됐을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을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다시 소환통보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권성동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 아니냔 관측에는 지금 말하기엔 섣부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최성훈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우종훈 (hun9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