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재판에서 "전라도 출신 빼라" 증언

노상원 재판에서 "전라도 출신 빼라" 증언

2025.08.27.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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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제2수사단' 구성을 지시하면서 전라도 출신은 제외하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7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의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전라도 출신을 제외하라고 한 게 맞느냐는 내란 특검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전 단장은 업무를 잘하는 인원으로 이해하고 선발했는데, 이후 노 전 사령관이 전라도를 빼라고 말해 다시 선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단장은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비선 조직인 제2수사단 부대원 선발 지시를 받은 인물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던 노 전 사령관은 제2수사단 선발을 목적으로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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