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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염창동에 있는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노동자가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과학수사대, 근로감독관이 잇따라 도착해 좁은 맨홀 안을 들여다봅니다.
탁한 물이 높이 차오르고 유속까지 빨라 수심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침 8시 40분쯤 서울 염창동 맨홀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 A 씨가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은 물살을 따라 일대 맨홀과 하수관로를 탐색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1km 정도 떨어진 빗물 펌프장입니다.
구조대는 수색을 벌인 끝에 이곳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실종 1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방은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맨홀 안에 갑자기 물이 불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비슷한 시각 CCTV 영상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보현 / 사고 목격자 : 엄청나게 (비가) 들이부었어요. 들이부었어. (휩쓸려) 내려갔을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당시 현장에서는 A 씨를 포함한 노동자 5명이 배수 개선을 위한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세영 / 서울 강서소방서 안전팀장 : (노동자 4명은) 안전하게 옆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니까 우수가 하수구로 몰리면서….]
앞서 인천 병방동과 서울 가산동 등에 있는 맨홀에서 노동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작업장 감독 강화와 보디캠 착용 의무화 등 관련 대책이 추진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사망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이영재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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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염창동에 있는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노동자가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과학수사대, 근로감독관이 잇따라 도착해 좁은 맨홀 안을 들여다봅니다.
탁한 물이 높이 차오르고 유속까지 빨라 수심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침 8시 40분쯤 서울 염창동 맨홀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 A 씨가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은 물살을 따라 일대 맨홀과 하수관로를 탐색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1km 정도 떨어진 빗물 펌프장입니다.
구조대는 수색을 벌인 끝에 이곳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실종 1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방은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맨홀 안에 갑자기 물이 불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비슷한 시각 CCTV 영상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보현 / 사고 목격자 : 엄청나게 (비가) 들이부었어요. 들이부었어. (휩쓸려) 내려갔을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당시 현장에서는 A 씨를 포함한 노동자 5명이 배수 개선을 위한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세영 / 서울 강서소방서 안전팀장 : (노동자 4명은) 안전하게 옆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니까 우수가 하수구로 몰리면서….]
앞서 인천 병방동과 서울 가산동 등에 있는 맨홀에서 노동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작업장 감독 강화와 보디캠 착용 의무화 등 관련 대책이 추진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사망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이영재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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