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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빅5' 대형 병원에서 수련을 재개하려는 전공의가 70∼80%에 이르는 등 대규모 복귀가 가시화했습니다.
다만, 필수 의료 과목과 지역 병원은 온도 차가 있고,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의정 갈등 불씨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마감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모집에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했습니다.
대정부 강경 투쟁을 고수하며 수차례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던 박 전 위원장마저 복귀를 택해, 의료 정상화의 상징적 장면으로 꼽을 만합니다.
이를 비롯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 등 '빅5'의 전공의 지원율은 70∼80%로, 다음 달부터 상당수가 수련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빅5 마저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 복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권 쏠림도 여전해 영남대병원 46.5%, 대구가톨릭 48.8% 등 지역 병원 지원율은 50% 안팎에 그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기나긴 의정 갈등 터널의 끝에 와 있지만, 지역·필수 의료 공백은 1년 반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겁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8일) : 지역 필수의료 분야의 복귀율은 저희도 우려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계속 협의해서 지원율 높이도록 노력하겠는데요. 궁극적으로는 지역 필수의료에 대해서 수가에 대한 보상이 되거나….]
정부는 일단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가 돌아온 뒤 수련환경 개선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하반기 복귀 인턴의 수련 기간 단축이나 입대한 전공의 정원 보장 문제 등을 의료계와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김혜진 /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지난 18일) : 지역의사제를 도입하고, 공공의료사관학교를 설립하여 안정적인 공공의료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전공의 다수 복귀로 의정 갈등 해소가 임박했지만, 중장기 의료 개혁 과제 추진을 놓곤 언제든 대립이 격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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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빅5' 대형 병원에서 수련을 재개하려는 전공의가 70∼80%에 이르는 등 대규모 복귀가 가시화했습니다.
다만, 필수 의료 과목과 지역 병원은 온도 차가 있고,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의정 갈등 불씨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마감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모집에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했습니다.
대정부 강경 투쟁을 고수하며 수차례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던 박 전 위원장마저 복귀를 택해, 의료 정상화의 상징적 장면으로 꼽을 만합니다.
이를 비롯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 등 '빅5'의 전공의 지원율은 70∼80%로, 다음 달부터 상당수가 수련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빅5 마저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 복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권 쏠림도 여전해 영남대병원 46.5%, 대구가톨릭 48.8% 등 지역 병원 지원율은 50% 안팎에 그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기나긴 의정 갈등 터널의 끝에 와 있지만, 지역·필수 의료 공백은 1년 반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겁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8일) : 지역 필수의료 분야의 복귀율은 저희도 우려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계속 협의해서 지원율 높이도록 노력하겠는데요. 궁극적으로는 지역 필수의료에 대해서 수가에 대한 보상이 되거나….]
정부는 일단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가 돌아온 뒤 수련환경 개선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하반기 복귀 인턴의 수련 기간 단축이나 입대한 전공의 정원 보장 문제 등을 의료계와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김혜진 /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지난 18일) : 지역의사제를 도입하고, 공공의료사관학교를 설립하여 안정적인 공공의료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전공의 다수 복귀로 의정 갈등 해소가 임박했지만, 중장기 의료 개혁 과제 추진을 놓곤 언제든 대립이 격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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