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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평 변호사가수감된 김건희 씨와의 대화를 공개했었는데김 씨 측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배신 얘기는 자신이 한 게 아니다,신 변호사가 왜곡한 거다라는 건데. "본인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웠다"라고 까지 하라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강성필]
일단 저는 저 두 분의 만남이 잘못된 거라는 것부터 먼저 지적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신평 변호사의 인터뷰를 제가 쭉 들어봤거든요. 거기 내용을 보면 김건희 씨를 만난 이유가 지금 김건희 씨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 법적으로 변호를 하기 위해서 만난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적인 만남인데 이것을 변호사 접견을 하는 것이 맞는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싶고. 일단 큰 틀에서는 말은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나는 A를 말했는데 상대방이 B로 이해를 했다고 하면 나는 과연 A을 말한 것인가 B를 말한 것인가. 정치인이라든지 유명인에게는 바로 B를 말한 거예요. 내가 아무리 저게 사과라고 했어도 저 사람이 수박으로 이해했다면 나는 수박을 말한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인이 신평 변호사에게 어느 정도까지, 어느 수위까지 얘기했는지는 증거도 없고 녹취록도 없기 때문에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얘기하지 않았겠어? 조금 더 과장된 면은 있겠지만, 이 정도지만 김건희 씨가 한동훈에 대해서 비판하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런 얘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진실일 거라고 믿는 국민들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신평 변호사는 대응하지 않겠다, 짧게 이렇게 언론에 입장을 밝혔는데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박민영]
신평 변호사가 저희 집권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구설들을 몰고 다녔던 분입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공식적으로 멘토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없다. 신평 변호사에 대해서 자중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입장에서는 조금 껄끄러운 상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치소가 곤궁한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을 것 같아요. 그런데 신평 변호사가 과도하게 적나라하게 또 일부 김건희 여사 측의 주장에 따르면 과장되게 얘기를 한 것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부담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 지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신평 변호사도 그렇고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을 때일수록 말을 아낄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신평 변호사,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데. 밝힌 내용을 보면 김건희 씨에게 유리한 내용들은 아니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신 변호사는 왜 애초에 공개했을까요?
[강성필]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게 김건희 씨는 분명히 A를 얘기했는데 신평 변호사는 B로 이해한 거예요. 그 말은 곧 김건희 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말을 잘 전달을 했었어야 되는데 신평 변호사의 전달 능력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분명한 메시지는 세 가지 정도가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로는 내가 죽어야 남편이 살지 않겠느냐라는 발언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지금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메시지냐.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의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무기징역 받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나라도 좀 살자. 그러면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돼? 내가 지금까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남편 당신이 빨리 특검에 가서, 재판에 가서 본인이 한 것이다라고 진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그래서 본인의 혐의를 벗으려고 하는. 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으니까. 이런 것에 대한 것을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해석할 수 있겠고. 두 번째로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여기도 두 가지의 증거가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내가 구속되기 전까지 전한길 TV를 시청했다. 그리고 전한길 씨 면회 와라. 이것은 지금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지지하고 있다, 누구를 당대표 만들고 지도부로 만들어야 된다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이고 힘을 실어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왜 이런 행위를 하고 있냐.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믿을 거라고는 그나마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본인들에게 우호적인 지도부가 서야지만 본인들의 재판에 아주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전체적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신평 변호사에게 얘기를 했는데 이러한 것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썩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전한길 씨가 김건희 씨 면회를 곧 갈 것 같더라고요. 김건희 씨가 와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건데. 이것 역시 신평 변호사가 알려준 내용이라는 거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민영]
사실 전한길 씨뿐만 아니라 유튜버 활동을 하는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영상을 잘 보고있다. 하다못해 저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방송 잘 보고 있다, 그렇게 덕담해 주시는 분들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전한길 씨가 이러저러 구설들도 있습니다마는 당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소식들이 궁금할 수 있겠죠. 저희가 그런 것들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이게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분명하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밝히지 않았다라고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전한길 채널의 구독자들이 더 원하는 후보들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 원하는 후보들을 본인이 대표해야 될 책임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의사를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개입하기 위해서 전한길 씨를 언급했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접견 내용들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김건희 씨가 구치소에서 자기정치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어떤 의견이실까요?
[강성필]
국민들은 김건희 씨에 대해서 이런 면에 대해서 영부인 시절에도 많이 지적을 했던 거예요. 영부인인데 전화해야 될 사람과 만나야 될 사람을 구분을 해야 되는데 이 사람 저 사람 다 전화하고 통화하고 이런 것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습니까? 그런데 또 여기에서 보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정권과 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라고 하는데 서희건설과 짜고 매관매직을 한 사람은 김건희 씨 아닙니까? 몇천만 원짜리 목걸이 받고 팔찌 받고 귀걸이 받고. 그런데 귀걸이는 돌려주지도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것을 지금 물론 아직 혐의지만 재판에 가서 유죄로 밝혀진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거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봉관 회장이 이재명 정부와 짰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와 짰다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발언들이 진실이라면 아직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반박하실 내용들이 있으실까요?
[박민영]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 자체는 밝혀진 부분이 없다고 말씀하셨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전당대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고 하기에는 동기가 부족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른바 찬탄파라고 하죠. 한동훈 계파에 연관된 사람들이 전혀 결집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심지어는 조경태 후보가 한동훈계라고 한때 평가를 받았습니다마는 막상 한동훈 전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은 안철수 후보를 더 지지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부 균열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이런 소식들을 왕왕 전해 듣고 있다라고 한다면 굳이 한동훈 전 대표 당원들이 이미 미워하는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런 무리한 발언을 할 필요가 있을까. 더군다나 그것을 전해 달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의구심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변수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동기도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늘 열리게 되는데 당원투표율이 44%로 최종 집계가 됐습니다. 이게 지난 전대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수치던데 투표율이 낮은 거는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박민영]
일단은 지난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는 아마 투표를 이틀 동안 진행했을 거예요. 그리고 3일 차에 ARS를 통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당원들께 추가적인 투표를 받았던 건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하루만 진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날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종 결과적으로는 4%포인트가 하락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하는 것은 당원들 내에서도 여전히 정치의 고관여자들,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참여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가 대선후보로서의 후광효과를 초반에 누리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파죽지세로 따라와서 아까 잠깐 소개가 됐던 것처럼 NBS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도 이기는 결과까지 나왔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그런 상황들로 봤을 때는 조금 더 당장의 현안, 그러니까 과거의 인지도보다 현재 상황에 관심이 큰 유권자들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분들을 점쳐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제라고 하는 추가적인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 나올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지지층에게 물어봤더니 장동혁 후보가 1위로 나타났고요. 전체 응답자에게 물어봤을 때는 약간 수치가 달랐습니다. 전체 응답자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응답자에 따라서 1, 2위 순위가 굉장히 다른데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강성필]
저런 현상들은 민심과 당심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죠. 국민 전체의 눈높이는 찬탄파, 즉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하셨던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에게 더 마음이 가고 있고, 이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 당원들은 현재 반탄파 후보에게 더 마음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것은 아무래도 지금 찬탄, 반탄으로 나누어져서 분열하는 것보다는 어쨌든 지나간 일은 좀 묻고 앞으로 우리가 뭉쳐서 민주당과 어떻게 잘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해서 조금 더 무게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저는 여론조사 수치로 보여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저는 3자적인 입장에서 매우 우려스러워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어쨌든 저는 첫날의 투표율이 높았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샤이당원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지 않지만 어떤 방향이 국민의힘에게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상식 있는 당원들이 투표를 많이 하셨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둘째 날 투표율이 확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분명하게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목적성이 있는 당원들이 투표를 초반에 많이 했구나라고 보여지고.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조직투표가 작동을 했겠구나. 그래서 아무래도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소위 말하는 김앤장, 그러니까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이 유리한 상황으로 가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투표가 8:2잖아요. 80%가 책임당원이고 20%가 일반 당원 플러스 무당층인데 여기에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머지 20%도 책임당원과 비슷한 성향으로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결선투표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반탄파가 우세할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전체 응답자 중에 33%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라고 답한 부분도 의미가 있어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분이 33%라는 것은 뭐냐 하면 찬탄파에게 마음이 가지만 찬탄파에게 표를 줘도 이게 승산이 없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초반에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는데 끝까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혁신의 목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일화 안 하겠다. 나는 단일화 안 해도 2등은 할 것 같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면서 찬탄파에게 가려고 했던 표가 흩어진 것이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만약에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중에 당 대표가 나오면 국민의힘은 100% 분당할 것이다. 이게 박지원 의원의 예측인데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민영]
제가 조금만 반론을 드리자면 민심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국민의 민 자라기보다는 민주당의 민 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전체 표본상으로는 약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당대표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우리의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분당이라고 하는 것도 세력 간에 균형이 맞았을 때 가능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동훈계라고 하는 것이 실체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본인의 매관매직을 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난 비례대표 공천에서 사천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졌었습니다. 심지어는 선거백서에서도 당시 비례대표 공천의 채점표가 남아 있지 않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지적을 했거든요. 그 결과 김예지, 한지아. 한지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한동훈 전 대표 개인비서처럼 활동을 하더라고요. 심지어는 대표가 아니라 평당원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나 경선에 나왔을 때 방송국 수행을 따라다니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국회의원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런 게 일종의 보은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것들도 매관매직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부적절한 처신을 했던 거고. 다른 말로는 정치적인 기반이나 나갈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어깨에 올라타서 당에 진입한 것이고 비례대표는 제명을 당하는 것이 아닌 이상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 자체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강성필]
제가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박민영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지만 사실 힘의 균형이 안 맞을 때 분당할 가능성도 큽니다. 힘의 균형이 비등비등하면 당내에서 투쟁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게 되면 여기서는 더 이상 투쟁해 봤자 우리가 이길 승산이 없구나, 그럴 때 또 나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다만 지적하셨던 것처럼 친한계분들은 비례대표가 많기 때문에 자유롭지가 못한 면이 있죠. 그래서 분당의 가능성이 낮을 수도 있긴 하지만 저는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캐스팅보트는 친한계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친한계가 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당선되면, 당 대표가 되면 친한계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물어보니까 저는 통합하겠습니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장동혁 후보는 축출하겠다라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친한계 표가 어디로 가느냐도 상당히 중요해 보이는데 당내에서 장동혁 후보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같이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 친한계의 분위기는 분명히 있다. 이 말은 곧 분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박민영]
제가 조금만 첨언드리면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보면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분당이 된다. 이렇게 언급을 했단 말이죠. 내부적으로 소통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도 꼿꼿문수라고 했지 않습니까?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는 그런 모습 때문에 평가를 받았었고. 친한계 내에서는 마찬가지로 극우 후보라고 지칭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되면 남겠다고 하는 것도 궁색하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지난 TV조선에서 있었던 마지막 당 대표 토론회에서 조경태 후보와 장동혁 후보의 설전이 저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조경태 후보가 본인은 착한 사람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나쁜 사람들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지만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당원들께서 선택을 해 주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본인 주장에 불과한 거 아니겠냐. 그러면 당원들께서 극우 후보가 더 낫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고 국민의힘이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조경태 후보가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시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질문들이 오갔거든요. 그런데 조경태 후보가 답변을 제대로 못하더라고요. 횡설수설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 혹은 탈당 같은 것들도 자기 정치적 기반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다라고 저는 일관되게 생각하고요. 일부가 나간다라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아무 지장이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어제 다시 복당이 됐습니다. 바로 당에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이 됐는데 아무래도 당 대표 복귀를 위한 수순이라고 봐야겠죠?
[강성필]
조국 전 대표가 특별사면이 됐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조기 전당대회를 아마 11월경에 열 걸로 생각이 돼요. 그래서 사실상 11월까지 당의 고문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데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았다는 거는 아마도 본인의 슬로건 중의 하나인 검찰개혁에 대해서 조금 더 박차를 가할 것 같다. 저희 민주당에서 이번에 대통령실과 지도부가 만나서 추석 전에 큰 틀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걸 담고 그 이후에 디테일한 것들은 추석 이후에 연내에 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국 전 대표도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으면서 보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사면 이후 정치적 움직임을 굉장히 빠르게 시작을 했고 광폭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민영]
조국 전 대표 역시 출소하자마자 마치 개선장군처럼 나오면서 검찰독재를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검찰독재의 피해자인 것처럼 서술을 했는데 막상 재심 청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무죄라고 하는 것을 한 번 더 재판정에서 입증을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거든요. 이런 자기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지금 민주당이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어찌 보면 지금 민주진영에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개혁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숟가락 얹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새로 법사위원장으로 임명된 추미애 전 장관 비롯해서 조국 전 장관도 혁신 정책을 하겠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정청래 대표도 속도전을 주문했던 대통령실을 꺾고 결과적으로 추석 전까지 완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고요. 이런 식으로 검찰개혁 숟가락 얹기 경쟁 속에서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 마찬가지 원리로 편승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에게도 굉장히 불편한 존재가 된 것 같아요. 출소를 하자마자 이른바 된장찌개 논란이 있었고요. 50만 원어치 소고기를 먹어야 구입이 가능하다는 그런 된장찌개만 올리고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고. 또한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에 대해서 내 책임은 N분의 1에 불과하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도 내가 사과한다고 마음이 풀어지겠느냐. 이런 여러 가지 슈퍼스타 같은 그런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과 어떻게 절충이 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적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 내부에서 불편한 기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용서받은 자가 승리자처럼 행동한다,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던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강성필]
당내 조국 전 대표 때문에 불편해하시는 분들 많고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신 거 아니에요. 본인의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조국 전 대표에게 결단을 내려서 특별사면을 해 준 것은 과도한 검찰의 직권남용이라든지 과도한 수사라든지 그리고 본인이 검찰개혁에 앞장섰는데 오히려 멸문지하를 당한 것에 대한 위로감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특별사면 이후에 본인이 했던 발언들이 너무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한 면이 있다. 박민영 대변인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저도 두 가지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 N분의 1이다라고 했던 것은 거기까지는 저는 그나마 백번 양보해서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2030세대들에게 본인이 사과를 한다고 해서 마음을 열겠느냐라는 것은 정말 부적절했다.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2030의 마음을 얻지 않고 대통령이 될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조국혁신당도 그렇다면 2030세대를 배제하는 정당입니까? 그렇게 해서는 대중정당이 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서 분명히 부적절한 면이 있었고. 조국 전 대표께서 어쨌든 간에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도 있지만 우려하시는 분도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정서를 이해하시고 당분간만이라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결단을 내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면 전에 만약에 사면을 하면 지지율이 빠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고민하다가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하자라고 해서 결단을 했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민영]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감정선이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판을 했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이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윤미향 씨까지 사면이 거론되기 시작하자 어떻게 광복절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착취한 자를 사면을 하느냐, 이런 비판들이 일면서 조국 전 장관이 잠깐 묻히는 경향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정말 지지자와 반대자들을 모두 미치게 만드는 그런 광폭행보들을 하게 되면서 이슈의 중심부로 올라왔다라는 겁니다. 저희가 몇 년 전 시계추를 돌려보면 문재인 정권 시절에 유일하게 지지율이 20%대까지 폭락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언제냐? 바로 조국 사태 때였거든요. 그런 폭락세가 언제 회복이 되었냐라고 하면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을 사퇴하고 사라지면서부터 회복세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권은 조국 전 장관을 외려 풀어주게 되면서 오히려 무대 위에 올려놨거든요. 조국의 늪에 스스로 발을 들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지율이 폭락했던 그때 그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별사면이 단발적인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국 전 장관의 이런 부적절한 언행들이 계속해서 누적이 되면서 국민적인 실망감은 배가 될 것이고 민주당 역시 같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어쨌든 내일부터 정상외교도 시작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계기로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걸로 기대를 하고 있던데요.
[강성필]
맞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성과를 낸다고 하면 저는 지지율은 회복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가 지지율은 추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잘 올라가다가 확 꺾였을 때 왜 꺾였을까.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지지율은 또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 사면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당내에서는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인 유불리를 계산을 많이 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과연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해야 되는 일인가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게 따졌을 때는 조국 전 대표가 100%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은 했지만 매를 세게 맞았다. 너무 여러 대 맞았다. 이러한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또 그게 본인도 실형을 살지만 배우자도 4년, 딸도 의사면허 취소되고 아들도 석사학위 취소되고 친동생도 3년 동안 실형을 살게 되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분명히 과도한 면이 있었다. 검찰의 남용된 권력을 지적하는 이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고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 차후 저희가 많이 검토하고 반성하고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또 하락했거든요. 대통령실도 굉장히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을 텐데 조만간 반등이 가능할 거라고 보시나요?
[박민영]
짧게만 반박을 드리자면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계속해서 지적을 하시지만 결과적으로 정경심 씨와 최강욱 씨까지 일관되게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것은 법관들이 주도한 거거든요. 법원에서 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오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방금 나왔던 내용들과 결부시켜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지지율의 반등 모멘텀을 가지기 위해서는 호재들이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죠. 그런데 어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참여를 앞두고 돌연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미국에 갔다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의제 설정상 의견이 있는 것을 넘어서 어찌 보면 일정 자체가 어그러진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국빈방문도 아니라고 해요. 실무방문이라고 하는 굉장히 의전도 보장되지 못하고 자비로 비행기와 숙박을 해결해야 하는 그런 격식이 떨어지는 그런 자리인 건데 그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쉽게 말해서 한미 관계가 순탄치가 않다라고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 회담이 호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청구서만 줄줄이 달고 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그런 얘기들을 했어요.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계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1년이라도 유예를 해달라고 절규를 하고 있고 해외 상공회의소까지도 다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한번 해보고 나서 노란봉투법 때문에 기업들이 정말 해외 이전을 한다면 그때 법을 바꾸면 된다. 이런 무책임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권이 과연 정책을 숙고하고 추진할 만한 의지와 실력이 있는 건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앞으로 지지율이 더 떨어질 일만 남았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부분들을 짚어주셨기 때문에 혹시 반박하실 내용이 있으실까요?
[강성필]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국빈방문이네 실무방문이네 이런 것은 정말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겁니다. 국빈방문이면 어떻고 실무방문이면 어떻습니까? 지금 현재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에서 있어서만큼은 국민의힘에서도 과도한 공격을 자체해 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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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평 변호사가수감된 김건희 씨와의 대화를 공개했었는데김 씨 측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배신 얘기는 자신이 한 게 아니다,신 변호사가 왜곡한 거다라는 건데. "본인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웠다"라고 까지 하라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강성필]
일단 저는 저 두 분의 만남이 잘못된 거라는 것부터 먼저 지적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신평 변호사의 인터뷰를 제가 쭉 들어봤거든요. 거기 내용을 보면 김건희 씨를 만난 이유가 지금 김건희 씨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 법적으로 변호를 하기 위해서 만난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적인 만남인데 이것을 변호사 접견을 하는 것이 맞는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싶고. 일단 큰 틀에서는 말은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나는 A를 말했는데 상대방이 B로 이해를 했다고 하면 나는 과연 A을 말한 것인가 B를 말한 것인가. 정치인이라든지 유명인에게는 바로 B를 말한 거예요. 내가 아무리 저게 사과라고 했어도 저 사람이 수박으로 이해했다면 나는 수박을 말한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인이 신평 변호사에게 어느 정도까지, 어느 수위까지 얘기했는지는 증거도 없고 녹취록도 없기 때문에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얘기하지 않았겠어? 조금 더 과장된 면은 있겠지만, 이 정도지만 김건희 씨가 한동훈에 대해서 비판하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런 얘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진실일 거라고 믿는 국민들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신평 변호사는 대응하지 않겠다, 짧게 이렇게 언론에 입장을 밝혔는데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박민영]
신평 변호사가 저희 집권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구설들을 몰고 다녔던 분입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공식적으로 멘토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없다. 신평 변호사에 대해서 자중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입장에서는 조금 껄끄러운 상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치소가 곤궁한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을 것 같아요. 그런데 신평 변호사가 과도하게 적나라하게 또 일부 김건희 여사 측의 주장에 따르면 과장되게 얘기를 한 것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부담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 지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신평 변호사도 그렇고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을 때일수록 말을 아낄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신평 변호사,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데. 밝힌 내용을 보면 김건희 씨에게 유리한 내용들은 아니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신 변호사는 왜 애초에 공개했을까요?
[강성필]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게 김건희 씨는 분명히 A를 얘기했는데 신평 변호사는 B로 이해한 거예요. 그 말은 곧 김건희 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말을 잘 전달을 했었어야 되는데 신평 변호사의 전달 능력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분명한 메시지는 세 가지 정도가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로는 내가 죽어야 남편이 살지 않겠느냐라는 발언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지금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메시지냐.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의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무기징역 받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나라도 좀 살자. 그러면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돼? 내가 지금까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남편 당신이 빨리 특검에 가서, 재판에 가서 본인이 한 것이다라고 진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그래서 본인의 혐의를 벗으려고 하는. 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으니까. 이런 것에 대한 것을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해석할 수 있겠고. 두 번째로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여기도 두 가지의 증거가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내가 구속되기 전까지 전한길 TV를 시청했다. 그리고 전한길 씨 면회 와라. 이것은 지금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지지하고 있다, 누구를 당대표 만들고 지도부로 만들어야 된다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이고 힘을 실어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왜 이런 행위를 하고 있냐.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믿을 거라고는 그나마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본인들에게 우호적인 지도부가 서야지만 본인들의 재판에 아주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전체적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신평 변호사에게 얘기를 했는데 이러한 것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썩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전한길 씨가 김건희 씨 면회를 곧 갈 것 같더라고요. 김건희 씨가 와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건데. 이것 역시 신평 변호사가 알려준 내용이라는 거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민영]
사실 전한길 씨뿐만 아니라 유튜버 활동을 하는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영상을 잘 보고있다. 하다못해 저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방송 잘 보고 있다, 그렇게 덕담해 주시는 분들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전한길 씨가 이러저러 구설들도 있습니다마는 당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소식들이 궁금할 수 있겠죠. 저희가 그런 것들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이게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분명하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밝히지 않았다라고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전한길 채널의 구독자들이 더 원하는 후보들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 원하는 후보들을 본인이 대표해야 될 책임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의사를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개입하기 위해서 전한길 씨를 언급했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접견 내용들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김건희 씨가 구치소에서 자기정치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어떤 의견이실까요?
[강성필]
국민들은 김건희 씨에 대해서 이런 면에 대해서 영부인 시절에도 많이 지적을 했던 거예요. 영부인인데 전화해야 될 사람과 만나야 될 사람을 구분을 해야 되는데 이 사람 저 사람 다 전화하고 통화하고 이런 것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습니까? 그런데 또 여기에서 보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정권과 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라고 하는데 서희건설과 짜고 매관매직을 한 사람은 김건희 씨 아닙니까? 몇천만 원짜리 목걸이 받고 팔찌 받고 귀걸이 받고. 그런데 귀걸이는 돌려주지도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것을 지금 물론 아직 혐의지만 재판에 가서 유죄로 밝혀진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거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봉관 회장이 이재명 정부와 짰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와 짰다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발언들이 진실이라면 아직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반박하실 내용들이 있으실까요?
[박민영]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 자체는 밝혀진 부분이 없다고 말씀하셨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전당대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고 하기에는 동기가 부족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른바 찬탄파라고 하죠. 한동훈 계파에 연관된 사람들이 전혀 결집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심지어는 조경태 후보가 한동훈계라고 한때 평가를 받았습니다마는 막상 한동훈 전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은 안철수 후보를 더 지지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부 균열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이런 소식들을 왕왕 전해 듣고 있다라고 한다면 굳이 한동훈 전 대표 당원들이 이미 미워하는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런 무리한 발언을 할 필요가 있을까. 더군다나 그것을 전해 달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의구심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변수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동기도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늘 열리게 되는데 당원투표율이 44%로 최종 집계가 됐습니다. 이게 지난 전대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수치던데 투표율이 낮은 거는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박민영]
일단은 지난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는 아마 투표를 이틀 동안 진행했을 거예요. 그리고 3일 차에 ARS를 통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당원들께 추가적인 투표를 받았던 건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하루만 진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날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종 결과적으로는 4%포인트가 하락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하는 것은 당원들 내에서도 여전히 정치의 고관여자들,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참여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가 대선후보로서의 후광효과를 초반에 누리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파죽지세로 따라와서 아까 잠깐 소개가 됐던 것처럼 NBS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도 이기는 결과까지 나왔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그런 상황들로 봤을 때는 조금 더 당장의 현안, 그러니까 과거의 인지도보다 현재 상황에 관심이 큰 유권자들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분들을 점쳐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제라고 하는 추가적인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 나올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지지층에게 물어봤더니 장동혁 후보가 1위로 나타났고요. 전체 응답자에게 물어봤을 때는 약간 수치가 달랐습니다. 전체 응답자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응답자에 따라서 1, 2위 순위가 굉장히 다른데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강성필]
저런 현상들은 민심과 당심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죠. 국민 전체의 눈높이는 찬탄파, 즉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하셨던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에게 더 마음이 가고 있고, 이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 당원들은 현재 반탄파 후보에게 더 마음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것은 아무래도 지금 찬탄, 반탄으로 나누어져서 분열하는 것보다는 어쨌든 지나간 일은 좀 묻고 앞으로 우리가 뭉쳐서 민주당과 어떻게 잘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해서 조금 더 무게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저는 여론조사 수치로 보여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저는 3자적인 입장에서 매우 우려스러워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어쨌든 저는 첫날의 투표율이 높았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샤이당원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지 않지만 어떤 방향이 국민의힘에게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상식 있는 당원들이 투표를 많이 하셨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둘째 날 투표율이 확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분명하게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목적성이 있는 당원들이 투표를 초반에 많이 했구나라고 보여지고.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조직투표가 작동을 했겠구나. 그래서 아무래도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소위 말하는 김앤장, 그러니까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이 유리한 상황으로 가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투표가 8:2잖아요. 80%가 책임당원이고 20%가 일반 당원 플러스 무당층인데 여기에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머지 20%도 책임당원과 비슷한 성향으로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결선투표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반탄파가 우세할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전체 응답자 중에 33%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라고 답한 부분도 의미가 있어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분이 33%라는 것은 뭐냐 하면 찬탄파에게 마음이 가지만 찬탄파에게 표를 줘도 이게 승산이 없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초반에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는데 끝까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혁신의 목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일화 안 하겠다. 나는 단일화 안 해도 2등은 할 것 같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면서 찬탄파에게 가려고 했던 표가 흩어진 것이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만약에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중에 당 대표가 나오면 국민의힘은 100% 분당할 것이다. 이게 박지원 의원의 예측인데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민영]
제가 조금만 반론을 드리자면 민심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국민의 민 자라기보다는 민주당의 민 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전체 표본상으로는 약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당대표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우리의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분당이라고 하는 것도 세력 간에 균형이 맞았을 때 가능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동훈계라고 하는 것이 실체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 본인의 매관매직을 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난 비례대표 공천에서 사천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졌었습니다. 심지어는 선거백서에서도 당시 비례대표 공천의 채점표가 남아 있지 않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지적을 했거든요. 그 결과 김예지, 한지아. 한지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한동훈 전 대표 개인비서처럼 활동을 하더라고요. 심지어는 대표가 아니라 평당원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나 경선에 나왔을 때 방송국 수행을 따라다니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국회의원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런 게 일종의 보은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것들도 매관매직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부적절한 처신을 했던 거고. 다른 말로는 정치적인 기반이나 나갈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어깨에 올라타서 당에 진입한 것이고 비례대표는 제명을 당하는 것이 아닌 이상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 자체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강성필]
제가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박민영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지만 사실 힘의 균형이 안 맞을 때 분당할 가능성도 큽니다. 힘의 균형이 비등비등하면 당내에서 투쟁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게 되면 여기서는 더 이상 투쟁해 봤자 우리가 이길 승산이 없구나, 그럴 때 또 나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다만 지적하셨던 것처럼 친한계분들은 비례대표가 많기 때문에 자유롭지가 못한 면이 있죠. 그래서 분당의 가능성이 낮을 수도 있긴 하지만 저는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캐스팅보트는 친한계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친한계가 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당선되면, 당 대표가 되면 친한계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물어보니까 저는 통합하겠습니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장동혁 후보는 축출하겠다라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친한계 표가 어디로 가느냐도 상당히 중요해 보이는데 당내에서 장동혁 후보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같이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 친한계의 분위기는 분명히 있다. 이 말은 곧 분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박민영]
제가 조금만 첨언드리면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보면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분당이 된다. 이렇게 언급을 했단 말이죠. 내부적으로 소통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도 꼿꼿문수라고 했지 않습니까?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는 그런 모습 때문에 평가를 받았었고. 친한계 내에서는 마찬가지로 극우 후보라고 지칭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되면 남겠다고 하는 것도 궁색하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지난 TV조선에서 있었던 마지막 당 대표 토론회에서 조경태 후보와 장동혁 후보의 설전이 저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조경태 후보가 본인은 착한 사람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나쁜 사람들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지만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당원들께서 선택을 해 주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본인 주장에 불과한 거 아니겠냐. 그러면 당원들께서 극우 후보가 더 낫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고 국민의힘이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조경태 후보가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시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질문들이 오갔거든요. 그런데 조경태 후보가 답변을 제대로 못하더라고요. 횡설수설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 혹은 탈당 같은 것들도 자기 정치적 기반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다라고 저는 일관되게 생각하고요. 일부가 나간다라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아무 지장이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어제 다시 복당이 됐습니다. 바로 당에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이 됐는데 아무래도 당 대표 복귀를 위한 수순이라고 봐야겠죠?
[강성필]
조국 전 대표가 특별사면이 됐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조기 전당대회를 아마 11월경에 열 걸로 생각이 돼요. 그래서 사실상 11월까지 당의 고문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데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았다는 거는 아마도 본인의 슬로건 중의 하나인 검찰개혁에 대해서 조금 더 박차를 가할 것 같다. 저희 민주당에서 이번에 대통령실과 지도부가 만나서 추석 전에 큰 틀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걸 담고 그 이후에 디테일한 것들은 추석 이후에 연내에 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국 전 대표도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으면서 보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사면 이후 정치적 움직임을 굉장히 빠르게 시작을 했고 광폭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민영]
조국 전 대표 역시 출소하자마자 마치 개선장군처럼 나오면서 검찰독재를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검찰독재의 피해자인 것처럼 서술을 했는데 막상 재심 청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무죄라고 하는 것을 한 번 더 재판정에서 입증을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거든요. 이런 자기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지금 민주당이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어찌 보면 지금 민주진영에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개혁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숟가락 얹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새로 법사위원장으로 임명된 추미애 전 장관 비롯해서 조국 전 장관도 혁신 정책을 하겠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정청래 대표도 속도전을 주문했던 대통령실을 꺾고 결과적으로 추석 전까지 완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고요. 이런 식으로 검찰개혁 숟가락 얹기 경쟁 속에서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 마찬가지 원리로 편승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에게도 굉장히 불편한 존재가 된 것 같아요. 출소를 하자마자 이른바 된장찌개 논란이 있었고요. 50만 원어치 소고기를 먹어야 구입이 가능하다는 그런 된장찌개만 올리고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고. 또한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에 대해서 내 책임은 N분의 1에 불과하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도 내가 사과한다고 마음이 풀어지겠느냐. 이런 여러 가지 슈퍼스타 같은 그런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과 어떻게 절충이 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적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 내부에서 불편한 기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용서받은 자가 승리자처럼 행동한다,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던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강성필]
당내 조국 전 대표 때문에 불편해하시는 분들 많고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신 거 아니에요. 본인의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조국 전 대표에게 결단을 내려서 특별사면을 해 준 것은 과도한 검찰의 직권남용이라든지 과도한 수사라든지 그리고 본인이 검찰개혁에 앞장섰는데 오히려 멸문지하를 당한 것에 대한 위로감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특별사면 이후에 본인이 했던 발언들이 너무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한 면이 있다. 박민영 대변인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저도 두 가지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 N분의 1이다라고 했던 것은 거기까지는 저는 그나마 백번 양보해서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2030세대들에게 본인이 사과를 한다고 해서 마음을 열겠느냐라는 것은 정말 부적절했다.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2030의 마음을 얻지 않고 대통령이 될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조국혁신당도 그렇다면 2030세대를 배제하는 정당입니까? 그렇게 해서는 대중정당이 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서 분명히 부적절한 면이 있었고. 조국 전 대표께서 어쨌든 간에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도 있지만 우려하시는 분도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정서를 이해하시고 당분간만이라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결단을 내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면 전에 만약에 사면을 하면 지지율이 빠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고민하다가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하자라고 해서 결단을 했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민영]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감정선이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판을 했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이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윤미향 씨까지 사면이 거론되기 시작하자 어떻게 광복절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착취한 자를 사면을 하느냐, 이런 비판들이 일면서 조국 전 장관이 잠깐 묻히는 경향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정말 지지자와 반대자들을 모두 미치게 만드는 그런 광폭행보들을 하게 되면서 이슈의 중심부로 올라왔다라는 겁니다. 저희가 몇 년 전 시계추를 돌려보면 문재인 정권 시절에 유일하게 지지율이 20%대까지 폭락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언제냐? 바로 조국 사태 때였거든요. 그런 폭락세가 언제 회복이 되었냐라고 하면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을 사퇴하고 사라지면서부터 회복세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권은 조국 전 장관을 외려 풀어주게 되면서 오히려 무대 위에 올려놨거든요. 조국의 늪에 스스로 발을 들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지율이 폭락했던 그때 그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별사면이 단발적인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국 전 장관의 이런 부적절한 언행들이 계속해서 누적이 되면서 국민적인 실망감은 배가 될 것이고 민주당 역시 같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어쨌든 내일부터 정상외교도 시작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계기로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걸로 기대를 하고 있던데요.
[강성필]
맞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성과를 낸다고 하면 저는 지지율은 회복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가 지지율은 추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잘 올라가다가 확 꺾였을 때 왜 꺾였을까.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지지율은 또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 사면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당내에서는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인 유불리를 계산을 많이 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과연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해야 되는 일인가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게 따졌을 때는 조국 전 대표가 100%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은 했지만 매를 세게 맞았다. 너무 여러 대 맞았다. 이러한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또 그게 본인도 실형을 살지만 배우자도 4년, 딸도 의사면허 취소되고 아들도 석사학위 취소되고 친동생도 3년 동안 실형을 살게 되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분명히 과도한 면이 있었다. 검찰의 남용된 권력을 지적하는 이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고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 차후 저희가 많이 검토하고 반성하고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또 하락했거든요. 대통령실도 굉장히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을 텐데 조만간 반등이 가능할 거라고 보시나요?
[박민영]
짧게만 반박을 드리자면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계속해서 지적을 하시지만 결과적으로 정경심 씨와 최강욱 씨까지 일관되게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것은 법관들이 주도한 거거든요. 법원에서 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오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방금 나왔던 내용들과 결부시켜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지지율의 반등 모멘텀을 가지기 위해서는 호재들이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죠. 그런데 어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참여를 앞두고 돌연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미국에 갔다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의제 설정상 의견이 있는 것을 넘어서 어찌 보면 일정 자체가 어그러진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국빈방문도 아니라고 해요. 실무방문이라고 하는 굉장히 의전도 보장되지 못하고 자비로 비행기와 숙박을 해결해야 하는 그런 격식이 떨어지는 그런 자리인 건데 그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쉽게 말해서 한미 관계가 순탄치가 않다라고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 회담이 호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청구서만 줄줄이 달고 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그런 얘기들을 했어요.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계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1년이라도 유예를 해달라고 절규를 하고 있고 해외 상공회의소까지도 다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한번 해보고 나서 노란봉투법 때문에 기업들이 정말 해외 이전을 한다면 그때 법을 바꾸면 된다. 이런 무책임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권이 과연 정책을 숙고하고 추진할 만한 의지와 실력이 있는 건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앞으로 지지율이 더 떨어질 일만 남았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부분들을 짚어주셨기 때문에 혹시 반박하실 내용이 있으실까요?
[강성필]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국빈방문이네 실무방문이네 이런 것은 정말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겁니다. 국빈방문이면 어떻고 실무방문이면 어떻습니까? 지금 현재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에서 있어서만큼은 국민의힘에서도 과도한 공격을 자체해 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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