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의결 방해' 첫 압수수색...'피의자 추경호' 적시

특검, '의결 방해' 첫 압수수색...'피의자 추경호' 적시

2025.08.21. 오후 1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란 특검팀이 국회 사무처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며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 전 원내대표를 소환할 거로 보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회 사무처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국회 본청에 설치된 CCTV 자료 등을 확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유일한 '피의자'로 적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일 소속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불러모으거나,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시간을 미뤄달라'고 요청해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한덕수 전 총리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지만,

추 전 원내대표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을 당사로 소집한 건 국회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이고, 본회의 연기를 요청한 것 역시 의원을 더 모으기 위해서였단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 물리적으로 저희가 넘어올 수 있는 여러 상황이 되면 본회의 표결과 관련된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특검은 주장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등을 차례로 부르며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앞서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되면 피의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만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하림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