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수사 기간 연장...다음 달 29일까지

채 상병 특검 수사 기간 연장...다음 달 29일까지

2025.08.21.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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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3특검' 가운데 가장 먼저 기한을 늘린 사례로, 다음 달 29일까지 수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일 공식 출범해 채 상병 사건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60일째인 오는 30일이 1차 수사 기한입니다.

특검팀은 다음 달 29일까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사건 특별검사보 : 아직 압수물 분석 및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 상당 부분 남아 있고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해야 할 대상자가 많이 남아 있어서….]

특검은 정해진 기한 안에 수사를 마치기 어려우면 두 차례에 걸쳐 30일씩 연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 연장할 때는 만료 사흘 전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 보고해야 하고,

또 한 번 연장하려면 대통령 승인이 필요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지금 가동되고 있는 이른바 '3특검' 가운데 첫 연장 사례입니다.

특검팀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등은 기초 사실관계 상당 부분을 확인했지만, 관계자들 진술로 확인할 게 많다고 밝혔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의 경우 수사 초기 단계라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다음 주중 대통령과 국회에 연장 사유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를 회의 자리에서 목격한 뒤 이종섭 전 장관 등 주요 인물 4명에게 전달했단 취지의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진술을 최근 확보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외압 의혹의 핵심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세 차례 부르는 등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에 이어 1차 기한이 다음 달 종료되는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역시 적어도 한 차례는 활동 기간을 연장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김현준
디자인 : 권향화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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