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구속 심사 포기...구속 연장된 김건희 재조사

건진, 구속 심사 포기...구속 연장된 김건희 재조사

2025.08.21. 오전 09: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인 '건진 법사' 전성배 씨가 오늘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마지막 변론 기회를 포기했습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구속 기간이 연장된 김건희 씨를 오후에 다시 불러,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조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전 씨 구속 심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잠시 뒤 오전 10시 반부터 건진 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는데요.

전 씨가 어젯밤,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유선으로 특검에 전달했습니다.

전 씨 측은, 전 씨가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고, 당연히 자신도 잘못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직접 결심했다고 전했는데요.

조금 전, 인치 대기를 위해 특검에 출석한 모습 보시겠습니다.

[전성배 / 건진 법사 : (영장 심사 포기하신 이유가 뭡니까? 구속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 건 왜에요? 통일교 청탁 알선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

전 씨 구속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지난 2022년 4∼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천수삼 농축차를 받아 김 씨에게 전달하며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전 씨는 검찰 조사에 이어, 지난 18일 특검 조사에서도 금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잃어버렸고 김 씨에게 전달한 바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전 씨가 구속심문을 포기하면서, 이런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론이 날 전망인데, 결론에 따라 통일교의 각종 선거 개입 의혹으로 향하는 특검의 '2라운드' 수사 동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앵커]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를 재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김 씨가 오늘 오후 2시,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내일 만료 예정이었던 김 씨 구속영장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해둔 상태인데요.

오늘 김 씨 조사에서도 전성배 씨와 통일교의 현안 청탁 의혹에 대한 신문이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구속 이후 이뤄진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관련 신문을 받았습니다.

모른다거나 관여한 바 없다고 일부 답하기도 했지만, 대체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건강 문제도 호소하고 있는데, 원래 어제로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자필로 사유서를 내고 한 차례 미뤘고, 오늘 오전도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습니다.

[앵커]
특검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다른 회사 주식에 대해서까지 옮겨가는 분위기죠?

[기자]
네, 특검은 조금 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이용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웰바이오텍과 자회사를 비롯한 관계회사, 피의자들 주거지 등 10곳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웰바이오텍도 삼부토건처럼 주가조작 소재로 의심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참여한 회삽니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배우자가 2023년 7월, 웰바이오텍 주식을 거래해 2천만 원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연결고리로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는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구속 이후 세 번째 조사도 받을 예정인데요.

특검은 이번 주 이 전 대표를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정필 씨로부터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박진수
영상편집;문지환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