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연장된 김건희 재조사...건진, 오늘 구속 심사

구속 연장된 김건희 재조사...건진, 오늘 구속 심사

2025.08.21.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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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구속 기간이 연장된 김건희 씨를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통일교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인 '건진 법사' 전성배 씨는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전 씨 구속 심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건진 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전 씨는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명하지 않고,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성배 씨는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4∼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천수삼 농축차를 받아 김 씨에게 전달하며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입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 이어, 지난 18일 특검 조사에서도 금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잃어버렸고 김 씨에게 전달한 바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이미 같은 혐의로 김건희 씨나 윤 전 본부장이 구속된 만큼, 입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날 전망인데, 결론에 따라 통일교의 각종 선거 개입 의혹으로 향하는 특검의 '2라운드' 수사 동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앵커]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를 재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김 씨가 오늘 오후 2시,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내일 만료 예정이었던 김 씨 구속영장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해둔 상태인데요.

오늘 김 씨 조사에서도 전성배 씨와 통일교의 현안 청탁 의혹에 대한 신문이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구속 이후 이뤄진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관련 질문에, 모른다거나 관여한 바 없다고 일부 답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건강 문제도 호소하고 있는데, 원래 어제로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자필로 사유서를 내고 한 차례 미뤘고, 오늘 오전도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습니다.

[앵커]
특검은 오늘 도이치모터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소환하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인데요, 이종호 전 대표도 오늘이 구속 이후 세 번째 조삽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배우자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시기 즈음인 2023년 7월, 관계사 웰바이오텍 주식을 거래해 2천만 원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나며 삼부토건 관여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란 메시지를 남긴 적도 있는데요.

특검은 이번 주 이 전 대표를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정필 씨로부터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8천만 원을 받아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우선 구속 기소할 전망인데,

재판에 넘기기에 앞서 이 전 대표를 연결고리로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김건희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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