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의정부 추락' DL 건설 등 압수수색

의정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DL건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오늘(20일) 오전 9시 20분쯤부터 오후 6시까지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34명을 투입해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의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 당시 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 신곡동에 있는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18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안전고리를 외부에 고정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