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기간 연장..."내일 조사 응할 것"

김건희 구속 기간 연장..."내일 조사 응할 것"

2025.08.20.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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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만료였던 김건희 씨의 구속 기한이 오는 31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김 씨는 내일 오후 2시 구속 이후 세 번째로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구속 기간이 10일 연장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김건희 씨의 구속 기한은 내일(21일) 자정에서 오는 31일까지로 늘어났습니다.

또, 당초 오늘 예정됐던 조사는 김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내일(21일) 오후 2시로 미뤄졌습니다.

김 씨 측은 식사도 어려운 상태라며, 오전에 구치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일 조사에선 건진법사와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을 주로 다룰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앞선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김 씨가 이번엔 입을 열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김건희 씨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특검에 출석합니다.

다만 특검은 현재로서는 대질신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특검이 집사 게이트 중요 인물도 소환했죠?

[기자]
네, 먼저 '집사 게이트' 관련 김예성 씨 동업자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가 오전 10시부터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 이어 18일 만에 두 번째 조사인데, 특검은 IMS모빌리티가 대기업으로부터 청탁성 투자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IMS모빌리티에 대한 기업 투자에 김건희 씨나 외부 개입이 없었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 대표를 상대로 대기업의 투자 경위와 김예성 씨에게 흘러갔다는 33억8천만 원의 행방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일교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특검은 어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통일교 측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의 선물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다고 의심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전 씨가 김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추가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의 부원장을 지낸 정 모 씨가 특검에 재출석했습니다.

그제 (18일)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앞서 청탁이 교단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는데, 특검은 정 씨를 상대로 통일교 윗선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영장 기한은 오늘까지인데 집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이 자료협조 차원이라며 강제력을 쓰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급습해 강행할 사항은 아닌 만큼,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는데요,

특검은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입장 변화는 없다면서도 국민의힘 반발이 여전히 거세, 협의가 잘 안 되는 상태라고 난색을 보였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압수수색 영장이 만료되더라도 당장 강제 집행에 나서기보다는 최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조만간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김현미
영상편집; 문지환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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