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추락 사고' DL 건설·하청업체 등 압수수색

'의정부 추락 사고' DL 건설·하청업체 등 압수수색

2025.08.20.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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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DL 건설과 하청업체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압수수색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공사현장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부터 합동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평동에 있는 DL 건설 서울사무소와 사고가 난 의정부 현장사무소, 하청업체 등 모두 4곳입니다.

경찰은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등이 잘 이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목격자의 자택도 수색하고 있는데, 작업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파악할 수 있는 문서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있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남성 A 씨가 6층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작업 중에 사고를 당한 거죠.

[기자]
네, 숨진 A 씨는 사고 당시 아파트 6층에 해당하는, 18m 높이에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18층에서 그물망을 철거하다가 일부가 6층에 걸린 것을 확인했고, 이를 제거하려다가 지지대가 무너지며 함께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안전고리를 외부에 고정하지 않은 채 추락 방지 그물망 위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추락방지 그물망이 규정대로 설치된 게 맞는지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원청 등 공사 관계자들을 입건한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자료를 분석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이자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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