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김건희 내일 불출석

특검, '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김건희 내일 불출석

2025.08.19.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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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청구
특검, 조사 하루 만에 영장…전격 신병 확보 나서
전성배, 어제 특검 조사에서 혐의 대체로 부인
"진술 일관성 없고 사실관계 달라…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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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 관련 각종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구속 이후 두 번째 조사를 받은 김건희 씨는 내일은 특검 조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구속영장 청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후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씨가 첫 특검 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특검이 전격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전 씨는 어제 조사에서 지난 검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검은 이런 점과 함께 전 씨 진술이 일관되지 못한 측면이 있고,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봤습니다.

또, 전 씨가 수사 이후 주거지를 여러 차례 옮겨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선물과 함께 'YTN 인수' 등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내일 조사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건희 씨 측은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김 씨가 내일 특검 조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게 이유인데요.

이에 김 씨 측은 서울남부구치소에 김건희 씨가 자필로 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내일 조사가 이뤄지지 못할 거로 보고 모레인 21일로 다시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김 씨 측이 사정이 있다면, 변호인과 협의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특검은 또 김 씨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고 있어 구속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압수수색을 놓고는 특검이 고심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언론브리핑을 통해 어제 국민의힘에 대한 자료 제출 협조가 무산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애초 국민의힘 측과 협의한 내용에 따라 국회 본관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을 찾았지만, 현장에서는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못해 저녁쯤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번 영장 집행이 일반적인 압수수색처럼 강제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아닌 자료협조 차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당원 명부 전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통일교 신도 명단과 일치 여부만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특검은 사람이 하나하나 명단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영장 집행을 위해 당사에 급습할 만한 성격은 아니라며,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명단 확인은 꼭 필요한 만큼, 내일 영장이 만료되면 다시 재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 이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도와주겠다며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특검에 구속됐습니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돼 자택 등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이준석 의원은 디지털 포렌식 참여권 행사를 위해 오늘 오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압수수색도 진행됐는데요.

특검은 오늘 오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역 업체였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직원 2명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증거 은닉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이 밖에도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경찰에 공개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나토 순방 목걸이'를 당시 영부인이었던 김건희 씨에게 제공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에 대해서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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