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천억대 금융사기 일당 구속기소..."AI 친환경 내세워"

검찰, 2천억대 금융사기 일당 구속기소..."AI 친환경 내세워"

2025.08.19.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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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활용 친환경 농업 사업이라고 홍보하며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글로벌골드필드(GGF) 대표 정 모 씨 등 주범 4명을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활동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일당은 봉사 단체를 가장한 불법 투자금 수신 법인을 만들고 영국 본사에서 후원을 받는 것처럼 속여 회원 2천2백 명으로부터 투자금 2천 백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투자금 모집 용도로 정교한 앱을 개발해 배포하고, 유인을 위해 후원금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들과 신뢰관계를 만든 뒤 돌연 사무실을 폐쇄하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총책인 정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조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은행 계좌 입출금 관리와 홍보 등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물 외곽에는 전기 충격봉을 소지한 무장경비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조직원들은 관리자 허락 없이 외출하지 못하는 등 엄격한 통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해외 거점 범죄 집단들이 보이스피싱 등 일회적이고 단순한 범행 수법을 넘어 장기간에 걸친 고도화된 범행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범죄수익환수와 상위 모집책 수사를 위해 경찰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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