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공범' 한덕수 재소환...구속영장 카드 '만지작'

'내란 공범' 한덕수 재소환...구속영장 카드 '만지작'

2025.08.19.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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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했습니다.

헌법기관인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다했는지, 계엄 직후 허위 선포문을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가 쟁점인데요.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한 전 총리에 대한 재조사, 지금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네, 한 전 총리는 오전 9시 2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질문에 '고생 많다'고만 짧게 답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계엄 문건을 챙기는 장면이 CCTV에 담겼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요) 고생 많으십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의원과 어떤 내용으로 통화하셨습니까) ….]

특검은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해제 뒤 사후 계엄 선포문을 허위로 작성하고 폐기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따져 물을 거로 보입니다.

또 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계엄 선포 직후 한 전 총리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된 만큼,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일단, 특검 측은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영장 청구 계획부터 세울 순 없단 입장을 밝히고는 있습니다.

조사가 끝난 뒤 사실관계 등을 살펴보고 신병확보 여부를 결정할 거란 건데요.

다만 한 전 총리의 혐의가 중대한 데다, 어느 정도 입증된 의혹도 부인해 온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내란 특검은 이상민 전 장관이 혐의를 부인하자 신병확보에 나선 전례도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유 전 관리관을 상대로 이종섭 전 장관이 어떤 지시를 내렸고, 대통령실 개입이 있었는지 등 혐의 전반을 살필 거로 보입니다.

범인 도피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역시 내일 압수물 선별 절차를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인데요.

특검은 절차가 끝나는 대로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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