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한덕수 전 총리 재소환...'수사외압' 유재은 조사

특검, 내일 한덕수 전 총리 재소환...'수사외압' 유재은 조사

2025.08.18.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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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내일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채 상병 특검은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하는 등 수사외압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내일 한덕수 전 총리를 다시 소환한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내일 오전 9시 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합니다.

지난달 2일 첫 소환조사를 벌인지 40여 일 만입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문의 사후 작성과 폐기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행정부의 2인자 위치에 있으면서도 계엄을 막지 못했다는 의혹은 물론,

계엄 당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소통하며 계엄 해제 방해에 관여했단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첫 소환조사 이후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불러 조사하고, 한 전 총리 자택과 공관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내일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사실을 구체화할 거로 보이는데 한 전 총리에 대한 특검의 신병 확보 시도가 가시권에 들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계엄 해제 당시 상황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늘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백 의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때 본회의장 바로 옆에 있는 원내대표실에 1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표결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이뤄진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당시 국회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의원 두 명, 표결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민주당 김상욱 의원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최근 다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협조요청을 보낸 특검은 백 의원을 시작으로 이들을 상대로 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나오지 않으면서 5회 연속 불출석을 기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재판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게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재판에 나올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 결정한 대로 궐석 재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운전 수행 부사관이었던 이 모 씨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계엄을 다시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유 전 관리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이 과정에서 박정훈 대령은 물론 국방부,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수차례 통화했고 기록 회수 뒤 후속조치 논의에도 참여했는데요.

박 대령은 유 전 관리관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혐의자와 내용 일부를 기록에서 제외하라는, 사실상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유 전 관리관은 조언을 해줬을 뿐이라며 이를 부인하는 입장인데, 특검은 오늘 조사에서 수사외압을 둘러싼 사실관계 전반을 확인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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