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뒤 두 번째 조사 끝...김 씨, 진술거부

김건희, 구속 뒤 두 번째 조사 끝...김 씨, 진술거부

2025.08.18.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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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민중기 특검팀의 구속 뒤 두 번째 조사가 끝났습니다.

김 씨는 오늘(18일)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 언제 끝났나요.

[기자]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 조사는 오후 4시 2분에 끝났습니다.

이후 김 씨는 30여 분 정도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4시 37분쯤 조사실을 떠났습니다.

오전에는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는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조사와 조서 열람에는 4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특검팀은 조사를 마치고 김건희 씨 측에 오는 20일, 그러니까 모레 다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거로 파악됐는데요,

김 씨 측 변호인은 YTN과 통화에서 내일 변호인 접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출석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 이번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김 씨가 오늘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특검 측 질문에 모른다거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뒤 첫 조사 때와 같은 상황입니다.

당시엔 김 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실제 조사에 들어간 시간은 약 2시간 10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정례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량이 많아 다른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했는데요,

김 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조사가 일찍 끝난 거로 보이는 만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 씨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은 방대한 만큼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요청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특검에 출석했죠.

[기자]
네,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명품 가방과 목걸이가 어딨는지,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겠습니다.

[전성배 / 건진법사: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 전달한 사실 있나요?)…. (명품 가방이랑 목걸이 지금 어디에 있나요?)….]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 등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고, '문고리' 행정관들과 연락하며 청탁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전 씨가 김 씨에게 건넸다고 의심되는 샤넬 가방과 다이아 목걸이 등은 영수증만 있을 뿐 실물이 없는 상황이라, 김건희 씨 구속이라는 상황 변화가 전 씨 진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특검은 통일교인들이 과거 국민의힘에 대거 가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단 의혹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특검은 당원 명부를 확보하려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시스템을 통해 특정 시기 일부 신도의 명단에 대한 동일성 여부만 대조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도 특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구속된 김예성 씨도 오전 9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IMS모빌리티에 대한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집사게이트' 핵심은 김예성 씨가 주주로 있던 IMS모빌리티에 대한 대기업의 184억 원 투자가 김건희 씨와 관계 때문이 아닌지 규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검은 이를 집중 추궁할 거로 보입니다.

내일(19일)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키맨'인 이종호 전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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