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사상' 제기동 방화범 구속..."도망 우려"

'15명 사상' 제기동 방화범 구속..."도망 우려"

2025.08.16.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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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제기동 다세대주택 방화범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걸어옵니다.

12일 밤 서울 제기동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입니다.

[서울 제기동 다세대 주택 방화범 : (방화 혐의 인정하세요?) …. (의도가 있었습니까?) …. (불은 왜 지르신 거예요?) ….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당시 화재는 40분 만에 진화됐는데, 7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주민 14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폐지가 쌓인 리어카에서 시작됐습니다.

리어카는 건물 1층이 기둥으로만 되어있는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주변 차량과 주차장 천장으로 불이 번진 겁니다.

건물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옥 / 서울 제기동 : (소방관들이 내) 입을 막고, 연기 마실까 봐 나를 데리고 내려갔는데, 정신이 없어, 어떻게 내려갔는지…]

경찰은 구속된 30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기자: 윤소정
영상편집: 문지환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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