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폭우 피해 복구작업...주민 불편 계속

폭염 속 폭우 피해 복구작업...주민 불편 계속

2025.08.16.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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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인천은 무더위 속에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또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작업은 지연되고, 주민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인천 작전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입구입니다.

뒤로 보시다시피 노란 통제선이 쳐 있어서 출입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폭우로 침수된 지하주차장은 현재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저희 취재진이 직접 다녀왔는데요.

지난 폭우로 밀려난 차량들은 제자리를 잃고 지하주차장 곳곳에 뒤엉켜 서 있었습니다.

승용차는 물에 떠밀려온 진흙으로 뒤덮여 있고, 시동조차 켜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차량 위쪽 천장에도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있었습니다.

천장까지 물이 차서 흙탕물 자국이 남아있고, 지푸라기들도 군데군데 붙어 있습니다.

[앵커]
현장이 어두운데, 지금 전기가 아직 들어오지 않는 상태인 건가요?

[기자]
네, 이곳 오피스텔에는 현재 전기가 끊겨 에어컨도 나오지 않습니다.

지난 수요일 폭우가 오고 지하 발전기실에도 물이 들어차면서 현재까지 전기가 끊긴 상태인데요,

발전기실 철제문은 구겨지고 틀어져 있어서 당시 집중 호우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거대한 발전기가 진흙에 뒤덮여 멈춰 있었습니다.

전기 설비가 모두 손상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현재 지하 3층에 있는 주차장은 물이 빠지지 않아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곳 오피스텔에 사는 104세대, 300여 명의 주민들은 며칠째 대피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주성자 / 인천 작전동 : 일단은 언제까지 저희가 밖에서 숙소 생활을 해야 할지 기약이 없는 상태인데…. 당장 다음 주부터는 연휴가 끝나면 주민 분들도 출근을 해야 하고, 아이들이 어린 애들도 굉장히 많은 세대인데….]

계양구청은 펌프차와 양수기 등 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또, 대피한 주민들에게 숙박 비용을 사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임시 사무소를 마련해 피해 주민들을 안내하고, 불편 사항을 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작전동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박재상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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