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수해 복구 작업...이 시각 인천 서구

무더위 속 수해 복구 작업...이 시각 인천 서구

2025.08.15.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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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수도권에 이어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8백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인천 서구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르며 피해 주민들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인천 서구 석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인천 서구도 침수 피해가 상당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폭우로 인천 서구에서만 여든 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었는데요.

비가 그친 뒤 어느 정도 복구 작업은 이뤄졌지만 침수 피해 흔적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지금 잠시 이쪽을 보시면, 각종 생활 쓰레기부터 옷가지까지 쌓여있는데요.

이곳 주택 반지하가 침수되며 물에 젖어 못 쓰는 물건들을 내다 버린 겁니다.

또, 쓰레기장을 표시하려 쌓아둔 담벼락이 무너져 내린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미 여러 차례 침수로 발생한 쓰레기를 내다 버렸지만, 아직도 집안을 다 치우지 못했다고 주민들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막막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가 조금 전 침수 피해가 있었던 반지하 주택에 들어가 봤는데요.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나정환 / 인천 서구 석남동: 물이 많이 차다 보니까, 하수관에서 역류해서 반지하는 전부 다 침수됐다고 보시면 돼요. 냄새나고 그래서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아요.]

못 쓰는 물건은 내다 버리고, 차올랐던 물도 퍼냈지만, 일부 바닥에는 아직도 물이 흥건한 모습이었습니다.

물에 젖은 장판이 마르지 않아 아예 장판을 들어낸 곳도 있었고, 벽지에도 물이 들어찼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집을 치우는 동안 다른 곳에서 밤을 지내고 오기도 했는데요.

침수로 인해 남은 악취나 곰팡이가 계속되지는 않을지 막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가 수도권에 특히 집중됐었는데, 전체적인 피해 상황 한 번 종합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폭우는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에 특히 집중됐습니다.

경기 파주에서는 3백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인천에서도 290mm에 가까운 강수량이 기록되고 했습니다.

그런 만큼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그제 경기 김포에서는 차량이 하천에 떠내려가 80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집중호우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는 폭우로 8백여 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가운데 750여 명이 어제 오전까지 집에 못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또,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350건이 넘는 시설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더 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복구 작업들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촬영기자 ; 정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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