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지원 멈추자 ’나를 고립시킨다’…복수 결심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계획…1년 전부터 총기 제작
2개월 전 차 빌려 사전답사…일주일 전 준비 마쳐
’초동조치’ 감찰 진행…인천연수서장 등 대기발령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계획…1년 전부터 총기 제작
2개월 전 차 빌려 사전답사…일주일 전 준비 마쳐
’초동조치’ 감찰 진행…인천연수서장 등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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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인천에서 아들을 사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제적 지원이 끊기자 망상에 빠졌고, 사건 일주일 전에도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인천에서 아들에게 사제 총을 발사해 살해한 60대 남성 조 모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전처와 아들이 지난 2023년 말 경제적 지원을 멈추자, 망상에 빠져 범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생활비와 유흥비 등이 부족해진 조 씨가 가족들이 자신을 고립시킨다고 근거 없는 생각을 부풀렸고, 끝내 복수를 결심했다는 겁니다.
[조 모 씨 / 총격 사건 피의자 (지난달 30일) : (아들 왜 살해했습니까?) …. (가족에게 소외감 느껴서 범행 저지른 것 맞습니까?) ….]
조 씨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1년 전부터 총기를 제작하고 2개월 전부터는 공유 자동차로 사전 답사까지 한 데 이어, 범행 일주일 전에도 아들을 살해하려 준비를 마쳤다가 가족 모임이 미뤄지자 일정을 바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검찰은 조 씨가 서울 쌍문동 자택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적용했던 현주건조물방화예비가 아닌 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만약, 폭발물이 작동했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거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이 신고 70분 뒤에야 현장에 진입했다는 등 '초동조치 미흡' 논란에 대한 경찰청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시 상황 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 발령된 상태인데,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임종문
디자인: 임샛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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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인천에서 아들을 사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제적 지원이 끊기자 망상에 빠졌고, 사건 일주일 전에도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인천에서 아들에게 사제 총을 발사해 살해한 60대 남성 조 모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전처와 아들이 지난 2023년 말 경제적 지원을 멈추자, 망상에 빠져 범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생활비와 유흥비 등이 부족해진 조 씨가 가족들이 자신을 고립시킨다고 근거 없는 생각을 부풀렸고, 끝내 복수를 결심했다는 겁니다.
[조 모 씨 / 총격 사건 피의자 (지난달 30일) : (아들 왜 살해했습니까?) …. (가족에게 소외감 느껴서 범행 저지른 것 맞습니까?) ….]
조 씨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1년 전부터 총기를 제작하고 2개월 전부터는 공유 자동차로 사전 답사까지 한 데 이어, 범행 일주일 전에도 아들을 살해하려 준비를 마쳤다가 가족 모임이 미뤄지자 일정을 바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검찰은 조 씨가 서울 쌍문동 자택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적용했던 현주건조물방화예비가 아닌 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만약, 폭발물이 작동했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거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이 신고 70분 뒤에야 현장에 진입했다는 등 '초동조치 미흡' 논란에 대한 경찰청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시 상황 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 발령된 상태인데,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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