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극한호우' 경기북부, 침수 피해 잇따라

이틀 연속 '극한호우' 경기북부, 침수 피해 잇따라

2025.08.14.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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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북부 지역에 이틀 동안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주택은 물론 하천 변 물놀이장 등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배수펌프를 이용해 쉴 새 없이 물을 퍼냅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투성이고 여기저기 생필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전이수 / 경기 고양시 강매동 : 노인 둘이 사는데 누가 복구할 사람도 없고…. 어떻게 살라는 건지 모르겠네, 한참 걸릴 텐데….]

기습적인 폭우에 마을이 물바다로 변하면서 침수 피해를 본 겁니다.

집중호우 당시 집에 들이닥친 빗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다고 하는데요. 당시 흔적이 이렇게 벽지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파주시에서는 공릉천이 넘치면서 하천 변 물놀이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잠겼습니다.

놀이기구가 보이지 않을 만큼 들어찬 물은 8시간이 지나서야 빠지기 시작했는데,

비가 그친 뒤 떠밀려온 잔해를 치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경기 고양시 내곡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됐습니다.

경의중앙선 철로 아래를 지나는 지하차도입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반 넘게 잠겨 이렇게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역시 물이 들어찼던 인근 도로에는 침수됐던 차량이 그대로 서 있어 경찰이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이완국 / 서울 은평구 역촌동 : (도로 침수 당시) 장화를 신었는데 장화도 소용없어. 장화를 빼서 들고 가면서 여기까지 찼어요, 여기까지.]

산사태도 일어나 경기 파주시 술이홀로 평안동산 입구에서 웅담2리 앞 도로가 한때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파주시와 소방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는데,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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