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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고 오후 3시 10분쯤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김 씨가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면서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9분에 불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조사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군요?
[기자]
네, 김 씨는 오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 53분쯤 특검에 출석해 곧장 조사실에 들어갔습니다.
11시 27분까지 오전 조사가 이뤄졌고,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부터 다시 조사가 이어지다 오후 2시 1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총 조사 시간만 따져보면 2시간 9분에 불과합니다.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를 상대로 부당 선거개입, 공천개입 관련 여론 조사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특검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씨가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것 외에는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일찍 조사를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김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3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을 나서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 측이 오늘 조사에 대한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5시 10분쯤 오늘 특검 조사에 입회했던 김건희 씨 변호인단의 간략한 입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특검이 오늘 김 씨에게 명태균 씨 공천개입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 캐물었는데, 김 씨는 본인이 지시를 내린 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휴식 시간에 변호인들에게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라는 탄식 어린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주에 대면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진료를 받을 병원은 김 씨가 머물고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지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네,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김예성 씨는 여권 만료를 하루 앞둔 그제(12일) 귀국해 체포됐습니다.
이틀간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특검은 오늘 오후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일가와 친밀한 관계인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회사, IMS모빌리티에 대기업이 거액을 투자한 것이 뇌물인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기업들의 대가성 협찬 의혹을 검토하다가 이른바 '집사 게이트'를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 하려다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통일교와 '건진 법사' 전성배 씨 측에서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밀어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어제(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 명부를 확보하려 했지만,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거부로 오늘 새벽 0시 43분쯤 영장 집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당원 명부 전체를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로 반발했지만,
특검은 명부 전체를 요구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특정 명단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기를 특정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국민의힘 측에도 충분히 설명했지만 압수수색 합의까진 이르지 못했다며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나토 순방 목걸이도 관심인데,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만 준 게 아니라고요?
[기자]
네, 특검은 서희건설로부터 김건희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을 임의 제출받고,
김 씨에게 이 목걸이를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했습니다.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해 어머니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는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인데요,
이 자수서에 목걸이 외에도 서희건설 측이 고가의 브로치와 귀걸이까지 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제(12일)엔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추후 김건희 씨를 상대로도 관련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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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고 오후 3시 10분쯤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김 씨가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면서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9분에 불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조사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군요?
[기자]
네, 김 씨는 오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 53분쯤 특검에 출석해 곧장 조사실에 들어갔습니다.
11시 27분까지 오전 조사가 이뤄졌고,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부터 다시 조사가 이어지다 오후 2시 1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총 조사 시간만 따져보면 2시간 9분에 불과합니다.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를 상대로 부당 선거개입, 공천개입 관련 여론 조사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특검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씨가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것 외에는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일찍 조사를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김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3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을 나서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 측이 오늘 조사에 대한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5시 10분쯤 오늘 특검 조사에 입회했던 김건희 씨 변호인단의 간략한 입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특검이 오늘 김 씨에게 명태균 씨 공천개입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 캐물었는데, 김 씨는 본인이 지시를 내린 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휴식 시간에 변호인들에게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라는 탄식 어린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주에 대면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진료를 받을 병원은 김 씨가 머물고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지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네,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김예성 씨는 여권 만료를 하루 앞둔 그제(12일) 귀국해 체포됐습니다.
이틀간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특검은 오늘 오후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일가와 친밀한 관계인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회사, IMS모빌리티에 대기업이 거액을 투자한 것이 뇌물인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기업들의 대가성 협찬 의혹을 검토하다가 이른바 '집사 게이트'를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 하려다 불발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통일교와 '건진 법사' 전성배 씨 측에서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밀어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어제(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 명부를 확보하려 했지만,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거부로 오늘 새벽 0시 43분쯤 영장 집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당원 명부 전체를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로 반발했지만,
특검은 명부 전체를 요구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특정 명단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기를 특정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국민의힘 측에도 충분히 설명했지만 압수수색 합의까진 이르지 못했다며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나토 순방 목걸이도 관심인데,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만 준 게 아니라고요?
[기자]
네, 특검은 서희건설로부터 김건희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을 임의 제출받고,
김 씨에게 이 목걸이를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했습니다.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해 어머니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는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인데요,
이 자수서에 목걸이 외에도 서희건설 측이 고가의 브로치와 귀걸이까지 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제(12일)엔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추후 김건희 씨를 상대로도 관련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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