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호우특보 유지...이 시각 서울 불광천

[앵커]
어제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며, 서울 하천은 모두 통제 중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서울 불광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빗줄기는 약해졌다가 강해지기를 반복하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세게 내리던 비는 잠시 약해졌는데요.

제 뒤로 보시다시피, 하천 출입로는 노란색 차단봉으로 막혀 있는데요,

불광천은 평소보다 수위가 높아지고,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현재 서울 하천 29곳의 출입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경보나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를 예보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만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수도권 가운데 경기 북부 지역이 특히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경기 북부 지역에는 밤사이에 이미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특히 파주에서는 16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때, 폭우로 눌노천 수위가 올라 파평면 덕천리 주민들에 대해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대피하라는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새벽 6시 반쯤 하천 수위가 내려가며 주민 대피명령이 해제됐습니다.

다만, 경기 양평은 지난 1시간 동안 25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양평에는 2시간 전쯤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군은 주민들에게 산사태 위험 문자를 보냈습니다.

경기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는 수위가 1m 이상 높아져,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해달라는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 6시 반까지 46건의 호우 피해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전까지 강한 비가 예고된 만큼 시설물과 차량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불광천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