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2일 만에 김건희 구속...특검 수사 탄력

출범 42일 만에 김건희 구속...특검 수사 탄력

2025.08.13.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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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지난달 2일 김건희 16개 의혹 수사 착수
순방 때 착용한 명품 목걸이 등 뇌물 정황 일파만파
특검, 도이치 주가 조작·공천 개입 관련자 줄소환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 중 처음으로 포토라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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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 비리를 파헤쳐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씨를 구속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 씨 신병이 확보되면서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는데, 그간 과정을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 16개를 도맡은 특검팀은 삼부토건 압수수색으로 수사의 닻을 올렸습니다.

숨 가쁜 속도전이 펼쳐지는 사이, YTN 인수를 비롯한 통일교 측 청탁 정황이 드러났고,

[윤영호 /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지난달 23일) : 한학자 총재한테 지시받고 청탁하신 건가요?) …….]

김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명품 목걸이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뇌물을 받아 챙겼단 의혹이 속속 불거졌습니다.

그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사건 관련자 등은 모조리 특검에 불려 나왔습니다.

[이종호 /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지난달 23일) : 삼부 체크, 내일 체크 문자 왜 보내신 건가요?) (오늘 조사도 진술 거부하실 건가요?) …….]

[명태균 / 공천 개입 의혹 피의자 (지난달 31일) : 소명할 게 뭐 있습니까. 제가 살아왔던 8년을 다 제출했었는데.]

조사 준비를 마친 특검은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로는 처음으로 김 씨를 공개 출석시켜 포토라인에 세웠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지난 6일)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무산된 날, 예상을 깨고 소환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7일) :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죄명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알선수재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초유의 동시 구속 갈림길에 몰린 김 씨는 결국, 할 말을 잃고 법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어제) :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 (김건희 엑셀 파일 본 적 있으십니까?) …….]

수사 개시 40여 일 만에 김 씨 신병을 확보하면서 특검 수사는 파죽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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