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김건희 여사 구속 기로...'나토 목걸이' 결정타되나?

[이슈플러스] 김건희 여사 구속 기로...'나토 목걸이' 결정타되나?

2025.08.12.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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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김건희 여사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구속 여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한 2시 35분쯤, 그러니까 4시간 25분간 심사를 마치고 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 때는 6시간 40분 심문 뒤에 5시간 뒤에 발부가 됐었거든요. 곧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결과가?

[조기연]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 심문 시간도 좀 짧았고요. 김건희 씨 측은 어쨌든 범죄 혐의의 소명 여부에 대해서 상당히 다툴 것으로 봤고 그래서 특검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면서 변론을 펼칠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끝났습니다. 그만큼 특검은 상당한 준비를 했고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라든가 증거인멸의 우려, 도망 우려 등 구속의 사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840페이지 가까운 의견서도 제출이 되어 있고요. 그 과정을 핵심적으로 했어도 꽤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속의 필요성을 소명한 것 같은데요. 특검은 그만큼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데 만에 하나 기각되는 상황이 되면 이후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을 철저히 한 것으로 보이고, 김건희 여사 측은 이미 범죄 혐의 사실이든 아니면 증거인멸 우려든 나와 있는 사실관계들이 매우 불리합니다. 필요한 핵심적인 반박 정도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쨌든 내용들이 사실 명확하게 소명된 부분들이 많아서 재판부 역시 많은 시간을 들여서 결과를 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 내릴 수도 있고 굳이 자정이나 새벽까지 갈 필요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해서 짧은 시간 안에 판단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지난 특검 출석 때는 짧게 언급을 했지만 오늘은 들어갈 때 나올 때 언급 없었고요. 다만 법정에서는 한 5분 정도 발언을 했다고 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아마 기존에 없었던 그런 질문이 본인이 답변을 하지 않으면 해명이 어려운 그런 상황에 놓인 질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목걸이가 나왔지 않습니까? 서희건설에서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된 목걸이 진품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 관련해서 특검에서 물어봤을 가능성이 있고요. 아마 오늘 처음으로 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도 아마 거기에 대한 답변을 따로 준비를 안 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특검에서 물어봤을 경우 대답을 안 할 수 없었고, 그 상황에서 자기 나름대로는 설명을 한다고 하면서 한 5분 정도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결국 특검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이 부분을 강조했을 건데 사실상 증거인멸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이미 압수수색을 여러 번 했고 증거가 많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도주 우려도 사실 가능성이 없는 게 24시간 김 여사는 경호원과 같이 있습니다. 경호원과 함께 도주를 하거나 혹은 경호원 몰래 도주하는 이런 상황에서만 도주가 가능하다는 건데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한번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구속 필요성,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녁에 구속영장 발부가 안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에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를 특검팀이 압수를 했는데요. 특검보의 얘기 듣고 나서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서희건설 측이 특검팀에 반클리프 목걸이를 구입해서 전달했다 이런 자수서를 제출했고 지금 특검팀은 그 목걸이를 압수했다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측, 오늘 어떻게 해명했을까요?

[조기연]
글쎄요, 유구무언이겠죠. 지금까지 해 왔던 진술을 완전히 뒤엎는 실물 물증이 나왔기 때문에 어떤 변명을 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계속 나토에서 착용했던 목걸이가 모조품이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모조품이라는 주장 자체도 여러 번 진술이 바뀌는 상황이어서, 진술로써는 모조품이라는 그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됐는데 그러면 중요한 것은 찾던 목걸이가 진품인 것이고 진품이 어디에 있느냐가 핵심이었는데 아마 김건희 여사 측은 진품이 나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압수수색을 통해서 서희건설이 이 사건에 관여됐다는 게 어느 정도 확인이 됐고 반클리프 아펠 이 목걸이가 1년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게 극소수일 것이기 때문에 구매자를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인했고, 그러면 서희건설은 더 이상 이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회사 전체의 사정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자수서를 통해서 사실을 인정하고 증거를 제출함으로써 이후 수사 과정에서 선처를 받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김건희 여사 측은 이런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매우 당혹스러웠을 것입니다. 다만 반클리프 목걸이는 오늘 구속의 사유가 된 범죄 사실과 직접 관련성은 없고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핵심적 정황은 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든 반박을 했었어야 되지만 김건희 여사 측으로서는 반박을 하면 할수록 허위진술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경우에는 증거인멸의 우려를 더 확실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뚜렷하게 반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드린 내용인데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4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오늘 입국했습니다. 여권 만료라는 이유가 있지만 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가 가려지는 날에 입국해서 바로 체포돼서 지금 지금 특검 조사받으러 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지금 몰아치는 거죠. 지난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을 집행할 때 그때 국회에서 늘 해오던 압수수색이 없었지 않습니까? 매주 금요일마다 해 왔었는데 제가 보기에 특검이 몰아서 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 같습니다. 목걸이는 구속영장 사유에 적시된 내용이 아닙니다. 지금 영장실질심사 하는 판사가 이것은 별건이라는 식으로 아마 얘기를, 판사의 뜻을 밝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이 목걸이에 대한 판단 여부가 구속영장 발부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요. 그 목걸이가 나토에서 했을 때 그러면 목걸이가 진품을 썼던 거냐, 또는 모조품을 맸었던 거냐. 진품은 나토에서 매지 않았었고 착용했었는데 잠깐 보유하고 있다가 돌려줬었느냐 등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굉장히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 목걸이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크게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는 말씀드리고요. 또 지난번에 민주당이 계속 이야기했던 얘기 중 하나가 김건희 여사가 거짓말을 한다, 허위진술한다라고 얘기했었거든요. 그게 중요한 구속 사유라고 얘기하는데 엄격히 말하면 허위진술이라든가 증거를 인정하지 않는 거 이게 구속 사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경심 씨라든가 조국 전 대표를 보면 수사 과정 그리고 재판 내내 단 한 번도 증거에 대해서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재판부가 뭐라고 얘기했느냐 1, 2, 3심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범죄사실은 나와도 조국 전 대표는 인정하지 아니한다라는 이 부분을 판결문에 적시할 정도로 굉장히 그 부분을 괘씸하게 봤습니다. 즉 수사 단계에서 본인이 증거가 나와도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재판에 가서 판사가 그것을 가려줍니다. 판사가 가려주면 거기에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적 조치를 받기 때문에 수사할 때 어떤 증거가 나왔다든가 제시한 부분에서는 인정하지 아니한다고 해서 구속하는 사유는 해당되지 아니한다 조국 전 대표와 정경심 여사도 마찬가지로 모든 증거에 대해서 부인했지만 결국은 구속이 안 됐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목걸이 관련한 부분은 구속 사유에서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특검 주장과 그리고 서희건설 측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모조품을 따로 제작을 했다는 얘기잖아요. 그걸 또 오빠의 장모 집에 갖다놨는데 거기까지 압수수색이 들어갈 것을 예상했다는 걸까요?

[조기연]
진품이 나왔으면 모조품은 이 사건의 허위진술을 위해서 만들어진 거겠죠. 2010년에 샀다는 얘기도 허위인 것이 확인되는 것이고요. 그러면 그걸 어느 시점에인가 사서 그쪽에 은닉해 놓고 예상되는 압수수색에 대비한 거겠죠. 그래놓고 만약 모조품이 압수수색되면 언제쯤 이런 목적으로 구매를 했고 그때 찼던 것이 이 모조품이라고 진술하려고 맞춰놨던 건데 진품이 나옴으로써 그동안의 진술이 모두 허위인 것이 밝혀지는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마 김건희 여사는 이게 반환됐던 목걸이고 그게 나토 정상회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희건설 측에 반환됐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진품이 존재하고 있다가 이런 방식으로 특검에 제출될 것이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말도 안 되는 허위진술로 일관해 왔던 건데요. 이제 그 진술이 스스로 덫이 된 거죠. 부인하면서 허위진술을 하고 특히 그것을 압수수색에 대비해서 모조품을 다른 방식으로 구매를 해서 거기에 갖다놨다면 김건희 씨의 오빠, 오빠의 장모 등등과 관련한 분들이 다 이 사건에 관여가 된 겁니다. 그러면 이분들의 후의 조사나 이런 부분에서 진술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게 다 증거인멸의 우려로서 판단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덫에 걸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우]
진품 목걸이 이것은 제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여성분들 고가품을 쓰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전부 사서 착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이걸 임대해 주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빌려서 착용하는 거죠. 행사나 파티 같은 데. 그런 행사에 참여할 때 진품을 잠깐 걸어서 반납을 하고. 그런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진품을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하다 보니까 가품을 사서 보관해서 자기가 사용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진품과 가품의 관계는 특검에서 입증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현재 드러난 정황만 가지고 이것을 바꿔치기하려고 했다거나 또는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거나 이렇게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특검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죠. 그러니까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2016년 2월에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이게 뇌물죄가 성립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서희건설 쪽에서는 그동안 계속 부인해 오다가 갑자기 이 시점에 이렇게 자수서를 내게 된 이유가 뭘까요?

[조기연]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반클리프 목걸이를 어디서 언제, 누가 구매했는지는 특검의 수사를 통해서 확인됐을 것이고, 그러면 결국 서희건설 측에 확인해 보니 비서실장의 모친 명의로 구매를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경위가 석연치 않은 것이 또 구매하는 과정을 보면 두 번의 백화점 상품권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세탁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면 금원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서 전형적으로 하는 방법이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이건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를 위해서 구매했다는 주장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그 뒤에 이어진 상황도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서희건설 대표 맏사위가 임명되는 과정 또한 석연치 않은 것이죠. 그때 당시를 돌이켜보면 국무총리가 스스로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임명해 준 것을 인정한 바가 있습니다. 본인의 비서실장을 대통령실 측에서 임명했다는 거거든요. 이게 통상적으로 있기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 이 모든 정황들은 하나의 진실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인사 청탁의 대가로 목걸이를 교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고 이런 정황이 드러난 이상 서희건설은 더 이상 부인하는 것보다 빨리 인정하고 선처를 받는 길이 회사를 위해서나 처벌받는 대상을 위해서 더 좋겠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손바닥에 왕자, 한자로 왕자를 썼던 그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손바닥에 왕자 썼을 때부터 나라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예측이 가능했다. 그리고 김 여사 구속심사에 대해서는 정치와 국민을 우습게 여긴 천박한 정치 의식이다, 이렇게 비판했네요.

[이준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금 국민의힘을 탈당을 했죠. 자연인이고 본인이 정치를 안 하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지금도 여전히 정치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아마도 아직까지 속상한 마음, 섭섭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시장이 결국 결선에 못 갔었습니다. 적어도 결선 가서 본인은 역전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거기에 못 간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섭섭한 마음이 아직 남아 있는 것 아닌가, 뒤끝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지난번에는 그랬었습니다. 대구시장 재임 시절에 국무총리설까지 나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찬하고 독대했던 이런 부분을 본인이 또 자랑스럽게 얘기했었지 않습니까? 아무리 지금 상황이 다르다고 하지만 그때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뭔가 기대를 하면서 호의를 가지고 만났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이렇게 180도 돌변해서 뒤에서 얘기하는 것은 별로 국민들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말씀하셨던 정계 은퇴라든가 탈당으로 자연인이 된다고 하면 자연인과 탈당인답게 행동하시는 게 더 좋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사로 확정이 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일 0시에 석방될 예정인데 그 이후에 전국을 돌면서 사면을 도와준 사람을 만나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조기연]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죠. 사실 조국 전 대표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그리고 짧은 시간에 지난 총선에서 24. 5%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얻어서 12석의 원내 3당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에 대법원 확정 판결에 의해서 구속된 몸이 됐지만 사면복권이 된 이상 다시 조국혁신당의 핵심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요. 그 시작이 아마 전국 순회하면서 사면에 대해서 주요한 인사들을 찾아뵙고 조언을 듣고 하는 행보를 하는 건데요. 이 자체고 정치일 거라고 보고요. 조국혁신당 역시 대표 대행 체제지만 사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로 상징되는 당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에 복귀해서 조국혁신당의 새로운 상황을 이끌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야 반응 어떻게 나왔는지 듣고 와서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여론이 사면에 대해서 크게 나쁘지 않다 이렇게 봤네요.

[이준우]
민주당의 입장인 거죠. 조국 전 대표는 우리가 국론분열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으로 대표되는, 그리고 불공정에 있어서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직접 부인과 함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해서 자녀들을 명문대학에 보내고 의전원에 보냈었던 그 혐의가 유죄가 확정되어서 형을 살다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형도 다 산 것이 아니죠. 그리고 만약에 2심 판결 나왔을 때 그때도 2년형이 나왔었는데 만약에 그때 법정구속을 했더라면 지금쯤 나오게 되면 1년 8개월 정도 이 정도 복역을 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나마 배신감을 느꼈던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을 텐데 그렇지 않고 결국 대법원에 가서 형이 확정되면서 구속됐기 때문에 수감 기간이 8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정의가 제대로 실현된 게 맞느냐 이러려면 뭐하러 재판했느냐. 그런 심경을 가질 것 같습니다. 지금 조국 전 대표가 부상시장에 나가지 않을까라고 예상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부산시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번에 관세협상, 대통령실에서 회의를 열었는데 그 중요한 회의를 비서실장에게 맡기고 그날 동시에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관세협상이 그때 가장 중요한 이슈였는데 관세협상을 포기하고 부산에 가야 될 정도로 큰 행사가 있었느냐. 바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부산에서 회의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을 부산시장으로 띄워주기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신경 쓰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조국 전 대표를 사면시켜줬지 않습니까? 아마 그렇기 때문에 전면으로 전재수 해수부 장관에게 위협이 되는 그런 도전을 하지 않을 것 같고요.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전국적인 행보를 할 것 같다, 서울시장이라든가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면서 전국 지방선거를 이끌면서 호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승리의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어제 내년 지방선거 전에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할 거라고 전망을 했는데 조국혁신당에서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나왔어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기연]
전망이라기보다는 의견들이죠. 어쨌든 조국 전 대표가 정계로 복귀한다고 하면 당연히 정치권 전반, 특히 여당인 민주당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은 당연하죠. 다만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이고 지금 당면한 언론, 검찰개혁 등 개혁과제에 힘을 모아서 같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통의 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아마 그런 협력적 관계에 집중할 것이고요. 연말쯤, 민주당이 얘기하는 게 추석 전에 상당 부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게 완성이 되는 시점 이후, 지방선거 국면이 조성되는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박지원 의원께서 말한 대로 합당 논의가 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경쟁 관계가 형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어떤 예측을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고요. 여러 논의가 시작될 텐데 아마 지금 당장 1~2개월 안에 벌어질 정치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국민통합 그리고 국민화해를 정치인 사면 이유로 들었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는 이번 특사에 대한 항의 성격으로 이번 금요일이죠. 광복절에 있는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이준우]
그렇죠. 입시비리를 저지른 조국 전 대표. 그다음에 위안부 할머니의 후원금을 횡령한 윤미향 전 의원, 이분들을 풀어주는 게 어떻게 국민통합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거고요. 특히 윤미향 전 의원 같은 경우 위안부 할머니 관련해서 받은 후원금을 가지고 요가 학원비를 끊거나 또는 발마사지를 받거나 면세점에 가서 쇼핑한 게 재판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파렴치하게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면서 실제로는 그 후원금을 받아서 본인 호위호식하는 데 썼다는 게 드러났고 유죄로 확정됐지 않습니까? 그런 분을 풀어주는 게 국민통합과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이번에 8. 15 광복의 해인데 그 광복의 의미를 완전히 윤미향 전 의원 사면으로 인해서 완전히 퇴색시키는 행사장에 가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행사의 들러리를 서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을 우리가 인정해 주는, 또는 용인해 주는 그런 모양을 만들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취임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한 3개월 정도 지나서 사실상 셀프 대관식 같은 것을 한 번 더 열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처음 취임했을 때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대규모로 한 번 더 취임식을 하겠다는 것, 이것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과연 인정하겠느냐. 셀프 대관식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 그런 입장으로 불참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가 전직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을 지낸 당의 상임고문단을 만났는데 과격해서는 안 된다, 너무 빠르다 이런 쓴소리를 듣고서 귀한 말씀이다 했지만 사개특위 출범식에서는 속전속격을 강조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연]
그 조언을 듣는 것과 실제 계획하고 있는 바대로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다른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당의 원로들께서 하시는 말씀, 우려는 새겨들을 만하죠. 당원과 함께 여당은 또 국민 전체에 대한 책임이라는 부분이 있다. 당연한 말씀인 거고요. 국민들 전체가 반대하거나 반하는 정치는 해서 안 된다라는 것은 당연한 말씀인 거고, 정청래 대표가 그 말 뜻을 모를 리 없다고 보고요. 아마 그 말씀대로 잘 새겨서 우려하는 바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아마 늘 경계할 거고 또 그래서 3개월에 한 번쯤 모셔서 계속 그런 조언을 듣겠다는 거니까 혹여라도 정청래 대표의 강한 추진력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하면 원로들께서 어느 정도 바로잡아주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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